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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퍼온 글) 떠도는 사람들
작성자곽두하 쪽지 캡슐 작성일2005-08-15 조회수851 추천수1 반대(0) 신고

떠도는 사람들


연길에서 자판으로 생계를 꾸리는 항일투쟁 때 남편을 잃은 할머니와 독립운동 후손들


일본을 갔을 때입니다. 그들은 우리를 조센징과 캉고꾸로 나누었습니다. 한쪽은 민단이라고 했고 다른 한쪽은 조총련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중국을 갔을 때입니다. 어정쩡하니 그들은 한국과 공화국으로 나누었고 둘 다 조선족이라고 했습니다. 그곳에서 나는 새로운 사실을 하나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선 독립군이 대단한 축에 드나 그곳 사람들에게 독립군이란 아주 일상적인 것이었습니다. 나라를 잃었기에 그 나라를 되찾는 일은 당연한 것이었던 것입니다.

걸어서 국경을 한번 넘어볼 요량으로 인도와 싱가포르를 갔을 때입니다. 그들은 우리를 사우쓰와 노우쓰로 나누었습니다. 간간이 그들에게서 까레이스끼라는 소리도 들려왔습니다. 어디를 가든 그들은 이처럼 오른편과 왼편으로 나눠 선을 그은 뒤에야 이야기를 진행하곤 했습니다.

중국 연길에서 사시다 몇 해 전에 돌아가신 강용권 선생은 이렇게 말씀하셨지요. 싸우는 조상이 있었기에 후손은 그 싸움터를 누비며 조사를 해야 하고 세기는 그렇게 역사로 등장한다고.

그러고 보니 광복 60주년 아침입니다.

글:두엄          

-름다운 상을 드는 람들

(http://www.asemans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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