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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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야곱의 우물(8월 17일)-->>♣연중 제20주간 수요일(주인의 후한 처사)♣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5-08-17 조회수689 추천수2 반대(0) 신고


      ♣연중 제20주간 수요일(주인의 후한 처사)♣


      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하늘나라는 이렇게 비유할 수 있다. 어떤 포도원 주인이 포도원에서 일할 일꾼을 얻으려고 이른 아침에 나갔다. 그는 일꾼들과 하루 품삯을 돈 한 데나리온으로 정하고 그들을 포도원으로 보냈다. 아홉 시쯤에 다시 나가서 장터에 할 일 없이 서 있는 사람들을 보고 당신들도 내 포도원에 가서 일 하시오. 그러면 일한 만큼 품삯을 주겠소’ 하고 말하니 그들도 일하러 갔다. 주인은 열두 시와 오후 세 시쯤에도 나가서 그와 같이 하였다. 오후 다섯 시쯤에 다시 나가 보니 할 일 없이 서 있는 사람들이 또 있어서 ‘왜 당신들은 하루 종일 이렇게 빈둥거리며 서 있기만 하오?`’ 하고 물었다.

      그들은 ‘아무도 우리에게 일을 시키지 않아서 이러고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주인은 ‘당신들도 내 포도원으로 가서 일하시오’ 하고 말하였다. 날이 저물자 포도원 주인은 자기 관리인에게 ‘일꾼들을 불러 맨 나중에 온 사람들부터 시작하여 맨 먼저 온 사람들에게까지 차례로 품삯을 치르시오’ 하고 일렀다. 오후 다섯 시쯤부터 일한 일꾼들이 와서 한 데나리온씩을 받았다. 그런데 맨 처음부터 일한 사람들은 품삯을 더 많이 받으려니 했지만 그들도 한 데나리온씩밖에 받지 못하였다. 그들은 돈을 받아 들고 주인에게 투덜거리며 ‘막판에 와서 한 시간밖에 일하지 않은 저 사람들을 온종일 뙤약볕 밑에서 수고한 우리들과 똑같이 대우 하십니까?`’ 하고 따졌다.

      그러자 주인은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을 보고 ‘내가 당신에게 잘못한 것이 무엇이오? 당신은 나와 품삯을 한 데나리온으로 정하지 않았소? 당신의 품삯이나 가지고 가시오. 나는 이 마지막 사람에게도 당신에게 준 만큼의 삯을 주기로 한 것이오. 내 것을 내 마음대로 처리하는 것이 잘못이란 말이오? 내 후한 처사가 비위에 거슬린단 말이오?’ 하고 말하였다. 이와 같이 꼴찌가 첫째가 되고 첫째가 꼴찌가 될 것이다.”
      (마태 20,1­-16) 『야곱의 우물』《매일성서묵상》
      ◆작년 연말에 어느 수도원에서 카드와 책을 선물로 발송하는 작업을 도와 달라는 청을 받았습니다. 일손이 부족하여 자원봉사를 호소하는 수사님들을 보면서 나는 하루를 정해서 약속하였습니다. 웬만한 일은 뒤로 미루고 오전 10시에 수도원으로 갔습니다. 벌써 많은 분들이 작업을 하고 계셨고, 봉사자들이 곳곳에서 모여들었습니다. 나는 온 마음을 담아 한 해 받은 은총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부지런히 작업을 도왔습니다. 점심도 얻어 먹고 간식도 대접받아 가면서.

      그런데 거의 마무리 시간까지도 봉사를 하겠다고 오시는 분들이 있었답니다. 나는 처음에 ‘무슨 사람들이 얼굴만 삐죽 내밀 것을 뭐 하러 이 시간에 올까?’라며 얄미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수사님들은 그분들에게도 똑같이 어려운 시간을 내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고마워하였습니다.아침부터 시간을 내기로 한 것은 바로 나 자신이었습니다. 누가 시켜서 하루를 할애한 것이 아닙니다. 세상일이라는 것은 이와 같은 이치라고 봅니다. 하물며 주인이 품삯을 지불하여 일을 시키는 종은 계약대로 일에만 충실하면 되는 것입니다. ‘답답합니다’, ‘억울합니다’. 매사에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일수록 잘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엄밀하게 말하면 그들이 대가를 기대하고 있었다는 말이 아닐까요?

      오늘 묵상은 신앙심 깊은 한 친지가 대신한 것입니다. 저는 유아세례를 받은 구교우로서 뜨뜻미지근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터라 열정적인 믿음을 지닌 새 신자들을 보며 감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을 믿음의 양(기간)과 질의 차이로 우선 이해했습니다. 그러나 주인(주님)과 종(우리)의 관계로 묵상해 보니 훨씬 마음이 편안해지는군요. 또 사실 저는 뒤늦게 얼굴만 삐죽 내미는 얄미운 사람 쪽에 가깝습니다. 가까운 친지와 함께 복음을 묵상하는 기쁨과 함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느님, 감사합니다.
      임영숙(서울대교구 한남동 천주교회) [영성체후묵상]
      사람은 자신에게는 너그러우면서 다른 이에게는 인색한 때가 있습니다.

      처지를 바꿔 생각하면 다른 사람을 무조건 비관하거나 인색하게 대하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께 자비를 구하는 사람이면 먼저 다른 사람에게 너그러워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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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스입니다) <br> <UL><IMG height=587 src="http://bcmusic.or.kr/DATAS/bc_family/molundae/gallery/crst.jpg" width=420 border=0 name=img1> </UL></br> <UL></UL> <PRE><UL><FONT style="FONT-SIZE: 12pt" face=돋음체 color=#005e77> <B>♣연중 제20주간 수요일(주인의 후한 처사)♣</B> <FONT style="FONT-SIZE: 11pt" color=green></B> <B> </B><FONT style="FONT-SIZE: 10pt" color=red> <P> <BR>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런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하늘나라는 이렇게 비유할 수 있다. 어떤 포도원 주인이 포도원에서 일할 일꾼을 얻으려고 이른 아침에 나갔다. 그는 일꾼들과 하루 품삯을 돈 한 데나리온으로 정하고 그들을 포도원으로 보냈다. 아홉 시쯤에 다시 나가서 장터에 할 일 없이 서 있는 사람들을 보고 당신들도 내 포도원에 가서 일 하시오. 그러면 일한 만큼 품삯을 주겠소’ 하고 말하니 그들도 일하러 갔다. 주인은 열두 시와 오후 세 시쯤에도 나가서 그와 같이 하였다. 오후 다섯 시쯤에 다시 나가 보니 할 일 없이 서 있는 사람들이 또 있어서 ‘왜 당신들은 하루 종일 이렇게 빈둥거리며 서 있기만 하오?`’ 하고 물었다.</BR> <BR>그들은 ‘아무도 우리에게 일을 시키지 않아서 이러고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래서 주인은 ‘당신들도 내 포도원으로 가서 일하시오’ 하고 말하였다. 날이 저물자 포도원 주인은 자기 관리인에게 ‘일꾼들을 불러 맨 나중에 온 사람들부터 시작하여 맨 먼저 온 사람들에게까지 차례로 품삯을 치르시오’ 하고 일렀다. 오후 다섯 시쯤부터 일한 일꾼들이 와서 한 데나리온씩을 받았다. 그런데 맨 처음부터 일한 사람들은 품삯을 더 많이 받으려니 했지만 그들도 한 데나리온씩밖에 받지 못하였다. 그들은 돈을 받아 들고 주인에게 투덜거리며 ‘막판에 와서 한 시간밖에 일하지 않은 저 사람들을 온종일 뙤약볕 밑에서 수고한 우리들과 똑같이 대우 하십니까?`’ 하고 따졌다.</BR> <BR>그러자 주인은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을 보고 ‘내가 당신에게 잘못한 것이 무엇이오? 당신은 나와 품삯을 한 데나리온으로 정하지 않았소? 당신의 품삯이나 가지고 가시오. <U>나는 이 마지막 사람에게도 당신에게 준 만큼의 삯을 주기로 한 것이오.</U> 내 것을 내 마음대로 처리하는 것이 잘못이란 말이오? 내 후한 처사가 비위에 거슬린단 말이오?’ 하고 말하였다. 이와 같이 꼴찌가 첫째가 되고 첫째가 꼴찌가 될 것이다.”</BR> (마태 20,1­-16) <FONT style="FONT-SIZE: 11pt" color=green ace="돋음체"> 『야곱의 우물』《매일성서묵상》 <FONT style="FONT-SIZE: 11pt" color=darkviolet ace="돋음체"> <BR>◆작년 연말에 어느 수도원에서 카드와 책을 선물로 발송하는 작업을 도와 달라는 청을 받았습니다. 일손이 부족하여 자원봉사를 호소하는 수사님들을 보면서 나는 하루를 정해서 약속하였습니다. 웬만한 일은 뒤로 미루고 오전 10시에 수도원으로 갔습니다. 벌써 많은 분들이 작업을 하고 계셨고, 봉사자들이 곳곳에서 모여들었습니다. 나는 온 마음을 담아 한 해 받은 은총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부지런히 작업을 도왔습니다. 점심도 얻어 먹고 간식도 대접받아 가면서.</BR> <BR>그런데 거의 마무리 시간까지도 봉사를 하겠다고 오시는 분들이 있었답니다. 나는 처음에 ‘무슨 사람들이 얼굴만 삐죽 내밀 것을 뭐 하러 이 시간에 올까?’라며 얄미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수사님들은 그분들에게도 똑같이 어려운 시간을 내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고마워하였습니다.아침부터 시간을 내기로 한 것은 바로 나 자신이었습니다. 누가 시켜서 하루를 할애한 것이 아닙니다. 세상일이라는 것은 이와 같은 이치라고 봅니다. 하물며 주인이 품삯을 지불하여 일을 시키는 종은 계약대로 일에만 충실하면 되는 것입니다. ‘답답합니다’, ‘억울합니다’. 매사에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일수록 잘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엄밀하게 말하면 그들이 대가를 기대하고 있었다는 말이 아닐까요?</BR> <BR>오늘 묵상은 신앙심 깊은 한 친지가 대신한 것입니다. 저는 유아세례를 받은 구교우로서 뜨뜻미지근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터라 열정적인 믿음을 지닌 새 신자들을 보며 감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을 믿음의 양(기간)과 질의 차이로 우선 이해했습니다. 그러나 주인(주님)과 종(우리)의 관계로 묵상해 보니 훨씬 마음이 편안해지는군요. 또 사실 저는 뒤늦게 얼굴만 삐죽 내미는 얄미운 사람 쪽에 가깝습니다. 가까운 친지와 함께 복음을 묵상하는 기쁨과 함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느님, 감사합니다.</BR> 임영숙(서울대교구 한남동 천주교회) <FONT style="FONT-SIZE: 11pt" face=돋음체 color=red> <IMG src="http://nami2.com.ne.kr/bg5/048.gif" border=0> <FONT style="FONT-SIZE: 11pt" color=red> <B>[영성체후묵상]</B> <FONT style="FONT-SIZE: 11pt" color=green></B> <BR>사람은 자신에게는 너그러우면서 다른 이에게는 인색한 때가 있습니다.</BR> <BR>처지를 바꿔 생각하면 다른 사람을 무조건 비관하거나 인색하게 대하지 않을 것입니다. </BR> <BR>주님께 자비를 구하는 사람이면 먼저 다른 사람에게 너그러워야 하겠습니다.</BR> <embed src="mms://211.105.222.87/ccm/11841.wma" loop="3" hidden="true" autostart="true"></embe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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