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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떼제의 로제 수사님이 돌아가셨답니다.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5-08-19 조회수977 추천수9 반대(0) 신고
떼제의 로제 수사님이 돌아가셨답니다.

떼제.. 화해의 공동체 창설자이자..

젊은이들을 교회로 초대하기 위해 삶을 바치신

떼제의 로제 수사님이 살해되셨습니다

 

루마니아 여인의 칼에 의해...

떼제 화해의 성당 한 가운데서...

 

로제 수사님의 영원한 안식을 위해 기도를 __

 

모든이가 사랑 안에 하나 임을 가르치셨던 분...

하느님 안에 평화를 누리시길..

 

 

 

떼제: 침묵의 화해
떼제 공동체
안나끼아라 발레 / 마리아 레온

 

떼제(프랑스)에 있는 국제 범 그리스도교 공동체는 60여 년 전에 개신

 

교 수도자인 로제 수사에 의해 창립되었다. 이 공동체는 화해라는 단

 

순한 희망에서 시작되었다. 이곳에서는 일치되고 형제적인 나눔이 행

 

해지는 같은 환경 속에서 여러 나라와 다양한 교파의 그리스도교에서

 

모인 수 많은 젊은 형제들이 그들의 신앙체험, 꿈, 희망 등을 함께 나

 

눌 수 있다. 이는 그들이 전 세계 모든 이들 사이에서 평화와 화해, 그

 

리고 신뢰의 선구자들이 되기 위한 것이다.

 

 

떼제의 역사

 

 

어떤 사람들은 "떼제"라는 말을 통해 본

 

당, 피정의 집, 신학교 등에서 많이 사용

 

되는 특정 형태의 노래를 떠올릴 것이다.

 

또 어떤 이들은 이 이름을 점점 더 숫자

 

가 증가하고 있는 젊은이들의 피정이나

 

모임과 연관하여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떼제는 사실 보르고냐(프랑스)의 한 작은

 

마을에 있는 범 그리스도교 수사 공동체의 이름이다. 새로운 전쟁이

 

유럽을 괴롭히던 1940년, 갓 25세를 넘긴 로제는 그가 오랫동안 꿈

 

꾸어 왔던 화해의 수도 공동체를 설립할 계획을 실천하였다. 그래서

 

그의 본국인 스위스를 떠나 그 어머니의 나라였던 프랑스에 공동체

 

 세우러 떠났던 것이다. 그는 보르고타에 이르러 집을 보러 다니

 

다가 그 가까이에 있는 떼제에서 팔려고 내놓은 집을 한 채 찾아냈

 

다. 그는 구입한 집에서 독일군 점령 지역으로부터 도망 나온 정치

 

망명자들, 특히 유대인들을 숨겨주며 1940년에서 1942년까지 머물

 

게 된다. 그는 작은 경당에서 하루에 세 번씩 혼자 기도를 하곤 하였

 

다. 그런데 나치 경찰인 게슈타포의 가택 수색으로 인해 1944년 까

 

지 프랑스를 떠나 있어야 했다.

 

 

전형적인 나눔의 공동체

 

1944년, 로제 수사는 그 동안 알게 된 세 명의 수사들을 데리고 떼

 

제에 돌아 왔다. 1949년, 그들은 정결과 수도원장의 관리에 따르기,

 

영적 물질적 재산의 나눔 등의 종신서원을 하였다. 로제 수사는 수

 

도원장이 되었다. 그는 1952년 처음으로 떼제의 생활 규칙을 작성

 

하게 되는데, 이것은 후에 여러 번의 수정과정을 거치게 된다. 해가

 

거듭될수록 공동체는 점점 성장을 지속한다. 1969년에는 가톨릭 수

 

사들도 그곳에 입회 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 그곳에는 30여 개국의

 

다양한 나라에서 온 가톨릭과 개신교의 백 여명의 수사들이 있다.

 

그 공동체는 존재 자체로서 갈라진 그리스도교 형제들의 화해의 상

 

징이 되고 있으며 로제 수사가 "화해의 전형적인 모습"이라 표현했

 

던 그 계획을 이루어가고 있다. 그리스도 신자들의 화해가 이 떼제

 

성소의 중심 과제이긴 하지만, 결코 이것은 자신을 목적이 아니라,

 

그들 자신이 모든 사람들 안에서 상호 신뢰와 세상 평화를 위한 화

 

해의 효소가 되게 하려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 공동체는 어떤 봉헌물이나 선물도 공동체 자체를 위해서는 받지

 

않는다. 형제들은 자신들의 가족에게서 유산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들은 노동을 통해 스스로 생계비를 건다. 공동체 수사들의 숫자가

 

열두 명을 헤아리던 1950년부터 그들 중 일부는 평화의 증인이 되

 

기 위해, 그리고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 하기 위해 세계 여러 지역

 

의 의미 있는 곳에서 생활하러 갔다. 지금 그들은 작은 공동체로 나

 

뉘어 남미와 북미, 아프리카와 아시아 대륙의 빈곤한 지역에서 살아

 

가는 형제들을 두고 있다.

 

젊은이들을 맞아들임

 

떼제는 1957년부터 그 숫자가 점점 증가하는 젊은이들을 받아들인

 

다. 다른 대륙에서와 마찬가지로, 유럽 전역에서 오는 젊은이들이

 

한 주간 동안 이어지는 모임에 참석한다. 매주 지속되었던 이 모임

 

은 그러나 더 이상 유럽 젊은이들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연중 계획

 

에 따라 멕시코에서 중국, 케냐에서 인디아, 그리고 아이티에서 남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나라의 젊은이들이 참여하게 되었

 

다. 떼제에서 몇 시간을 보내러 매일 모여드는 수많은 순례자들을

 

헤아리지 않더라도, 여름에는 매주 3천에서 5천 여명에 이르는 다양

 

한 국적의 젊은이들 모임이 있고, 봄과 가을에는 5백에서 1천 여명

 

이 모인다. 무수한 젊은이들이 이렇게 떼제의 연중 프로그램을 이어

 

가며, 내적 생활과 상호 연대감이라는 중심 테마를 전수한다. 그들

 

은 그들 삶에 의미를 주는 신앙의 샘을 찾아왔다가, 새로운 열정을

 

간직한 채 집으로 돌아간다. 한 주간 동안 전 세계 다른 나라에서 모

 

여온 젊은이들과 함께 기도하고 만남으로써 그들 생활 속에서의 책

 

임감을 익힐 준비를 갖추는 것이다.

 

 

1966년부터는 테제의 이웃마을에 살고 있던, 750년 전에 창립된 국

 

제 가톨릭 공동체인 성 안드레아회의 수녀들이 이 젊은이들을 맞아

 

들이는 일에 협력하고 있다. 그리고 1995년부터는 폴란드의 우르술

 

라회 수녀들이 여기에 동참함으로써 동유럽 젊은이들을 맞아들이는

 

일에 협력하고 있다. 1986년 10월 5일, 떼제를 방문한 교황 요한 바

 

오로 2세는 공동기도 시간에 그의 방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

 

였다. "떼제를 거치는 것은 하나의 샘가를 지나는 것과 같습니다. 여

 

행자는 그곳에 멈추어 목을 축이고 다시 길을 갑니다. 이 공동체의

 

수사들은 여러분이 이곳에 오는 것을 막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십니

 

까. 그들은 기도와 침묵 속에서 여러분에게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생명의 물을 마시게 해줍니다. 당신의 기쁨을 맛보라고,

 

당신의 부르심에 응답하라고, 또한 여러분의 본당, 도시와 국가, 학

 

교, 대학 그리고 여러분이 일하는 모든 장소에서 당신의 사랑을 전

 

하며 형제들에게 봉사하라고 그리스도께서 주신 생명의 물을 말입

 

니다. "

 

지상 신뢰의 순례

 

 

1970년, 로제 수사는 젊은이들의 총회 계획을 발표했다. 실망을 느

 

끼고 교회를 떠나는 청년기의 한 시기에, 젊은이 총회는 그리스도인

 

들의 화해를 이룩하고 평화를 건설하는데 있어 각자의 책임을 수행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 좀더 성숙된 시기를 기다리기 위해, 그래

 

서 좀더 시기를 늦추기 위해, 잠시 목소리를 낮추었다가, 1979년에

 

는 젊은이 총회가 화해의 순례 속으로 들어갔다.

 

 

이 순례는 젊은이들을 떼제 지역에 머물

 

게 하지 않고, 그들이 각자의 집으로 돌

 

아 가서 교회 안에 화해를 가져오고 땅

 

위에 신뢰를 회복시키는 사람이 되도록

 

격려하는 것이다. 이 순례를 지원하기 위

 

해 로제 수사는 매년 그가 일정 기간을

 

지내는 가난한 지역(캘커타, 에티오피아,

 

러시아…)에서 한 장의 편지를 쓴다. 이 편지는 한해 동안 지속적으

 

로 묵상하기 위해 58개국어로 번역된다. 지금까지 매년 "유럽 모

 

임"은 수만 명의 젊은이들이 동유럽이나 서유럽의 한 도시에서 본당

 

이나 일반 가정에 머무는 형식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2000년 12

 

월 28일부터 2001년 1월 1일까지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 8만 명 이

 

상의 젊은이들이 모인 예를 볼 수 있다).

 

인간의 삶을 존중하는 로제 수

 

는 때때로 세상 여러 지역의

 

긴장상태에 신중한 중재역할을

 

한다. 또한 젊은이들의 이름으

 

로 평화를 위한 공적 중재도 한

 

다. 상징적인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이것은 여러 대륙의 어린이

 

들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이 활동은 이미 노인이 된 자신을 위해서

 

가 아니라, 위험에 처할지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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