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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거위와 기러기의 지혜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5-08-24 조회수1,203 추천수7 반대(0) 신고

    

   거위와 기러기의 지혜

 

계절이 바뀔 때 우리는 가끔 거위나 기러기가 떼를 지어 날아가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런데 그들은 대개 삼각형의 형태로 날아간다. 왜냐하면 혼자서 날아가는 것보다 무리지어 나는 것이 힘이 덜 들기 때문이다.

 

그들이 날아가는 모습을 보면 최근 공기 저항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제작된 스텔스 폭격기의 모습을 연상시킨다.

 

조류학자들에 의하면 혼자서 날아가는 것보다 삼각형으로 같이 날면 공기 저항을 덜 받고 상승기류 때문에 약 71퍼센트 정도를 더 날아갈 수 있다고 한다. 삼각 형태의 제일 앞에 나는 새는 공기 저항 때문에 쉽게 지치므로 시간이 지나면 다른 새가 교대를 한다.

 

그리고 새들은 날아갈 때 울음소리 같은 것을 낸다. 이것은 서로를 격려하고, 특히 공기 저항을 가장 많이 받는 제일 앞에서 날고 있는 새에게 힘을 주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같이 날던 새들 중에서 대열을 이탈한 새는 혼자서 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알고 즉시 대열에 합류한다.

 

특히 기러기는 체력이 떨어지거나 아파서 낙오된 새가 잇으면 반드시 동료 새 두 마리가 같이 땅에 내려와서 몸이 회복되도록 도와 주고 기운을 되찾으면 다시 대열에 합류한다. 기러기는 많은 새들 중에서도 협동 정신과 의리가 가장 강한 새들이다.

 

우리도 이런 새들로부터 배울점이 있다. 우리 모두는 인생 순례의 길을 가는 나그네로서 어려울 때 주위로부터 도움을 받고 다른 사람들을 도와 줄 때 훨씬 더 쉽게 갈 수 있는 것이다.

 

새들이 하늘을 날아갈 때 서로를 격려하기 위해서 울음 소리를 내는 것과 같이 우리도 인생 여정에서 시련을 겪을 때 주위 사람들로부터 받는 격려는 커다란 용기와 힘이 되는 것이다. 

 

 이 말을 듣고 다윗은 전령에게 말하였다. "요압에게 돌아 가거든 이렇게

 일러라. '전장에서는 누구든지 죽을 수 있는 것이니, 이 일로 걱정하지

 말고 힘을 다하여 기어이 그 성을 공격하여 함락시키시오.'" 이런 말로

 그에게 용기를 주라고 하였다.(2사무엘 11, 25)

 

예수님 어려움에 처해있는 사람들을 저희가 격려하듯이 저희도 시련을 겪을 때 격려해 주심으로써 힘과 용기를 주소서. 

 

                            <하루에 3분 묵상/제임스 켈러 신부>

 

 

마음이 약하고 의존적인 저는 주위의 도움을 참 많이 받았습니다. 남편이 베풀었던 덕의 후광도 많이 받았습니다. 남편이 협회의 임원으로 있으면서 다른 분과 둘이서, 사무실을 새로 이전하는 기관에 소파를 맞추어 드린 일이 있었나 봅니다.

 

한참 투병중일 때 사무실의 위치를 바꾸게 되어서 그 소파를 맞춘 곳을 알려주면 필요한 소품을 다시 보완 할 수 있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저 같으면 아파서 마음이 힘들어서 전화 번호만 알려주고 말았을 텐데, 남편은 소품을 만들어서 기관에 직접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 후에 남편이 선종하고 힘든 일이 있었는데, 기관의 과장님이셨던 분이 다른 곳으로 전출을 하셨는데도 그 때의 일을 기억하고 도움을 주셨던 일이 있습니다.

 

남편과 같이 일을 하다가 혼자서 감당하기가 난감하고 막막했던 상황에서 도움을 받고 고마와했던 일은 잊혀지지 않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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