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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여정의 체험-카를로 카레토
작성자임소영 쪽지 캡슐 작성일2005-08-26 조회수759 추천수1 반대(0) 신고

여정의 체험 --카를로 카레토의 "보이지 않는 춤"에서

 

 

보잘것 없는 사람은 단정적으로 자신하지 않고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현실을 통해 자신의 지속적 실현을 꾀합니다.

가난한 사람은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사물들을 우상화하지 않고 하느님 외에 그 어떤 것도 자신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내면 깊이 느낍니다.

다른 길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보잘것 없음의 반대는 권력이고 가난의 반대는 부요함이기 때문입니다.

성서는 하느님과의 관계에서 매우 중요한 두 마디의 의미를 우리에게 이해시키기 위해 그 멀고도 먼 여정 모두를 바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오늘날 신앙이 지니고 있는 엄청난 문제를 이토록 단순화하는 사실 앞에서 실소를 금할 수 없을 것이고, 한편 어떤 사람은 하느님께 대한 신앙이 생명, 빵, 휴식과 같은 초보적 선물로서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다는 나의 주장에 어안이 벙벙할 수 있습니다.

나는 억지를 피우려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하느님에 대한 나의 체험을 단순하게 설명하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각자의 여정이 있습니다.

하느님을 창조주로 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절대적 존재로 직관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 그분을 세상의 창립자인 부동인으로 정의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절대적 아름다움, 심미학, 숫자, 논리학, 무한의 개념 등을 통해 그분께 이른 사람도 있고 그분을 절대적 타자, 초월자로 느꼈던 사람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내가 어떻게 하느님게 이르게 되었는가를 말해 보라고 하신다면, 나는 내 지상 삶이 끝날 때에 말할 것입니다. 즉 위에서 열거한 모든 길이 나를 도와 주었고 나는 그 모든 길을, 때로는 이 길로 때로는 저 길로 걸었다고 말입니다.

그러나 나를 상습적인 의심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가장 많은 도움을 준 것은 하느님 체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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