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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행복은 퍼져간다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5-08-28 조회수720 추천수5 반대(0) 신고

 

                행복은 퍼져간다

 

 

"기뻐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다른 사람을 다치지 않게 하는 최선의 길이다." (프리드리히 니체)

 

많은 사람들이 이웃을 사랑하려고 노력한다. 이들은 이웃을 사랑하는 첫 걸음은 그들에게 고통을 주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들이 다른 사람들을 다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그만큼 더 자기 자신이 다치게 된다.

 

그러면 이렇게 해서 생긴 상처는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다른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주고, 겉으로 꾸미는 친절한 자세속에 숨어 있다가 결국 그것을 뚫고 나와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는 화살을 쏘아댄다.

 

다른 사람들을 다치지 않게 하는 가장 좋은 길은 스스로 기쁘게 사는 것이고, 자신이 받은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다. 만약 우리가 우리 자신을 받아들여 마음의 평화를 누리게 되면, 다른 사람을 다치지 않게 하도록 자신을 감시하고 억압할 필요가 없다.

 

그러면 우리가 자신에 대해 느끼는 좋은 감정이 다른 사람에게도 전달된다. 그러면 우리가 우리안에서 느끼는 기쁨이 다른 사람도 일으켜 세울 수 있다.

 

행복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상처를 입은 사람이 자신의 상처를 더 이상 느끼지 않으려고 애쓰다 보면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한다. 행복한 사람은 자신의 행복을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면서 자신이 행복한 사람임을 드러낸다.

 

기쁨은 다른 사람들에게로 흘러 나간다. 행복은 퍼져간다. 이것이 우리가 강한 의지로 많은 힘을 들여도 잘 되지 않는,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고 아프게 하는 행위가 발생하지 못하도록 방지하는 최선의 길이다.

 

                                   <행복한 선물/안셀름 그륀>

 

 

저와 함께 살고 있는 외손자인 아브라함은 27개월이 되었습니다. 항상 눈웃음을 치고 다녀서인지 입꼬리가 위로 올라갔습니다. 이제 제법 컷다고 자기가 하는 말에 제가 재미 있다고 깔깔 거리고 웃으면 일부러 그말을 더 하면서 자기도 깔깔 거리고 웃습니다.

 

여름 휴가때 부산에 있는 할머니댁에 다니러 갔다가 그곳에 있는 친지분들에게도 귀여움을 받고 왔습니다. 강아지 이름이 "꽃순이" 이었는데 'ㅅ' 발음이 잘 안되어서 "꼬꾸니" 라고 불러서, 그곳에 있는 언니 오빠들로부터 그 "꼬꾸니" 라는 말을 듣고 싶다고 전화가 왔습니다.

 

아기가 "인화초" 라는 말이 있듯이 귀여움을 독차지하며 집안의 분위기를 밝게 해줍니다. 이렇듯이 행복해하는 아기 옆에서 가족들이 행복해 하듯이 기뻐하는 사람 옆에서는 우리의 마음도 덩달아 행복해집니다.

 

오늘은 피정을 떠나면서 함께 봉사하는 형제자매님들이 겉으로뿐만 아니라 내면에서도 활짝 웃을 수 있는 은총을 청하며, 묵상가족 여러분들의 가정안에서도 기쁘고 행복한 웃음이 넘치는 하루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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