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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흥분을 가라 앉히라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5-08-30 조회수1,464 추천수10 반대(0) 신고

          

                 흥분을 가라 앉히라

 

만약 우리가 지니치게 흥분하거나 화가 난 경우에는 제법 긴 산책이나 조깅을 통해 그 불안정한 마음을 진정 시키려 시도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나는 걸으면서 내적 불안정으로부터, 나를 이리저리 고민하게 하는 문제들로부터 서서히 자유로워질 수 있다.

 

덴마크의 종교철학자인 쇠렌 키에르케고르는 떨쳐 버릴 수 없는 걱정은 없다는 사실을 체험했다.

 

조용히 달리면서 나를 온통 번잡하게 만드는 문제들로부터 서서히 벗어날 수 있다. 그러나 조깅을 반드시 해내야 하는 부담스러운 과제로 여기거나 몇 킬로미터 이상을 반드시 뛰어야 한다고 목표를 경직되게 설정하는 경우에는 그러한 효과가 생기지 않는다.

 

나 자신을 달리는 움직임에 내맡겨야 한다. 나는 달리면서 내면의 움직임을 받아들여 그것을 고요하게 만들어 가야 한다. 산책을 한 후 방에 들어가서 조용히 묵상을 하기 위해 자리에 앉으면, 이전보다 훨씬 더 고요하게 있을 수 있다.

 

모든 내적 불안들이 다 사라지고 마는 것이다. 특히 오늘날과 같이 바삐 돌아가는 세상에서 불안정하고 시끄러운 상태를 몰아내는 데에는 육체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산책이나 조깅 이외에 주말 농장이나 정원에서 일하는 것도 좋은 방법들 중 하나이다. 나의 몸으로 내면의 화와 불안정을 진정시키면, 이전보다 훨씬 더 고요하게 있을 수 있다.

 

                          <행복한 선물/안셀름 그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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