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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4년째 미사 강론 인터넷에 올리는 이기양 신부 " -평화신문
작성자전현아 쪽지 캡슐 작성일2005-08-31 조회수1,309 추천수3 반대(0) 신고


 

바쁜 일상에 쫓기는 신자들이 매일 미사에 참례한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 니다. 어렵게 시간을 내 미사에 참례해도 신자들에게 일용할 양식이 될 강론은 생략되거나 아주 짧은 경우가 대부분. 성당에 못가더라도 영혼을 살찌울 강론 말씀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길은 없을까.

 대답은 '있다'. 서울대교구 잠실7동본당 홈페이지(www. jamsil7.or.kr) 초기 화면에 있는 '주임신부님 강론' 코너에 들어가면 이기양 신부(사진)의 주옥같은 매일 미사 강론 원고가 신자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하루도 빠짐없이 벌써 4년째다.

 "매일 강론을 듣고 싶어하는 신자들이 쉽게 강론을 접할 수 있도록 인터넷에 강론 원고를 올리는 것입니다. 해외든 산간벽지든 언제 어디서나 쉽게 열어볼 수 있거든요. 매일 미사 강론 준비에 고심하는 사제들에게 강론자료로 제공하겠다는 뜻도 큽니다."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이 신부 강론 원고는 평일 미사는 A4 용지 2∼3장, 주일 미사는 3∼4장에 해당하는 분량으로, 내용과 관련된 성화를 싣고 설명함으로써 시각적 효과까지 살리고 있다. 무엇보다 예화가 풍부해 신자들이 쉽고 재미있게 복음 말씀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 강점. 일주일에 보통 3∼4권씩 읽는 풍부한 독서량이 뒷받침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잠실7동본당 김영님(마리아)씨는 "주임신부님 강론은 성서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토대로 복음을 오늘날에 맞게 풀이할 뿐 아니라 구체적으로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안까지 알려주기 때문에 하루하루를 복음적으로 살아가는 데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모른다"고 말했다.

 매일 강론 원고를 작성하는 것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니다. 이 신부는 "일년 365일 하루도 빠뜨릴 수 없는 일이라 시간도 많이 걸리고 스트레스도 심하지만 나름대로 소명감을 갖고 해내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 신부는 지금까지 강론 원고를 평일 미사와 주일 미사(가ㆍ나ㆍ다 해), 그리고 성인 축일 미사로 나눠 조만간 7권의 강론집으로 출간할 계획이다. 각권마다 500쪽이 넘는 방대한 분량으로, 성화와 지도 등 관련 자료들을 많이 실어 기존 강론집과 차별화하고 신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 이 신부 구상.

 "매일 미사 강론집이 거의 없어 강론 준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제들에게 좋은 참고자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사제들은 물론 매일매일 하느님 말씀과 함께 살고 싶어하는 신자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남정률 기자 njy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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