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형제가 죄를 지으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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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용귀 | 작성일2005-09-02 | 조회수963 | 추천수9 | 반대(0) 신고 |
형제가 죄를 지으면
약간 성격이 다른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잘못한 형제에 대하여 일곱 번씩 일흔 번이라도 용서를 하라고 하셨던 분이 정 말을 듣지 않으면 세리나 이방인처럼 여기라고 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즉 하느님나라 입학시험준비를 하는 사람들의 모임인데 공부를 하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들의 공부까지 방해를 하는 사람들이 공동체 안에 있으면 마음이 약한 사람들을 힘들게 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한 번에 처리를 하지 않으시고 마치 삼심제와도 같은 방법을 사용하라고 하십니다
혹 개인적인 감정이라고 생각해서 말을 듣지 않을 경우에는 한 사람이나 두 사람을 더 데리고 가서 타이르라고 하시고 그래도 끼리끼리 하는 이야기라고 하면서 말을 듣지 않을 때에는 공동체에 알리고 공동체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을 때에는 공동체일원으로서의 자격을 박탈하라고 하십니다
자기 자신을 돌아볼 기회를 주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간혹 어떤 분들은 말씀을 하시기를 그래도 너무한 것이 아니냐 끝까지 타일러야 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말씀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깨달음을 얻게 하는 것은 달래주거나 받아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받아주지 않고 내치는 듯이 반응을 보이는 것이 효과적일 때도 있습니다 대개 병으로 치자면 말기에 해당하는 지경에 놓인 사람들의 경우 사용하는 극단적인 처방법입니다
성격형성과정이 건강치 못한 사람의 경우에 그렇습니다 이런 사람들의 경우에는 행동양식에서 지속적으로 부적응적인 그리고 자기 파괴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자기 파괴적인 사람들은 구속적인 자기파괴행동에 갇혀 있으면서도 그것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스스로 묶였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외부에서 찾는 삶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잘못을 지적을 해주어도 잘 듣지를 않고 오히려 반대로 다른 사람들에게 책임을 전가함으로써 공동체를 분열시키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아주 극단적인 처방을 허용하고 계신 것입니다
-도반신부님 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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