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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웃음의 힘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5-09-05 조회수972 추천수10 반대(0) 신고

 

       웃음의 힘

 

주변 사람들에게 기쁨을 준다는 것은 얼마나 유쾌한 일인가? 그렇다면 기쁨을 주는데는 과연 무엇이 필요한가?

 

가장 하찮은 일들도 상냥한 태도가 수반되면 타인에게 기쁨을 줄 수가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입가에 습관적으로 웃음을 띠는 것이 필요하다. 잔잔한 웃음의 힘이 얼마나 큰지 누가 말할 수 있겠는가?

 

우리 자신에게 웃음이란 우리와 관련을 맺고 있는 이웃들에게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실천해야 할 친절과 인내와 관용, 그리고 그 밖의 모든 덕의 수호자이다. 입가에 웃음이 머물러 있는 한 우리가 타인에게 잔인하고 냉혹하게 굴 위험은 없다.

 

다른 이들에게 웃음이란 찬성과 기쁨과 만족과 격려의 원천이다. 단 한 마디도 하지 않더라도 잔잔한 웃음으로 이웃을 대한다면, 그들을 편안하게 해주고 자신감을 갖도록 그들을 고무할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그대는 "나는 성격이 원래 진지해서...." 라든가, "나는 냉정해서 웃을 수 없다." 고 하며 내 말을 거부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자신을 속이지 마라. 진정 선의로 대한다면 그대는 자신을 이기고 새 세상을 차지하게 될 것이며, 처음에는 웃는 것이 어색하겠지만 곧 습관화 될 것이다.

 

그리고 그대가 맛보게 될 내적인 기쁨은 그대의 어려움이나 노력을 충분히 보상하고도 남을 것이다.

 

                                 <행복 만들기/ J. 모러스>

 

 

밝고 환하게 웃음 띈 얼굴은 내게 호의를 보내는 것 같아 저절로 생기가 납니다. 이렇듯 기분 좋은 일을 왜 다른이들에게 해주는 것을 소홀히 해왔을까? 

 

학교에 다닐 때 늘 웃으시던 담임 선생님이나, 외국인 신부님들의 천진하리만큼 밝고 환한 웃음, 직장에서 마주치던 선배 교사의 잔잔한 웃음은 따사롭고 정겹고 우호적인 느낌으로 다가왔던 일들이 떠오릅니다. 웃을 수 있다는 것은 우선 관대해야만 가능한 것 같습니다. 타인이 실수를 해도, 낯선 사람에게도 열린 마음으로 대해주는 웃음은 인간 존재에 대한 사랑이 밑받침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 마주치던 사람들은 낯선 제게도 싱긋 웃으며 친절하게 대해주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우리들은 무표정과 무관심으로 일관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같은 본당의 교우들끼리도 아는 분이 아니면 무관심한 경우가 많은데 어르신들께도 친절하게 웃으며 인사드리고 마주치는 형제 자매들에게도 웃으며 인사하는 문화가 아쉽습니다.   

 

가장된 웃음이나 내면은 평화롭지 않은데 인위적으로 짓는 웃음의 표정은 그리 반갑지 않을 것 같습니다. 내면에서 정돈된, 평화와 기쁨이 묻어나는 웃음을 지으시던 분들이 떠오릅니다. 그분들의 표정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기쁨 그 자체였기에 제 마음속에 오래 간직되어 있고 앞으로도 영향을 미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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