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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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퍼온 글) 움츠리고 있는, 그대의 길을 가십시오
작성자곽두하 쪽지 캡슐 작성일2005-09-06 조회수734 추천수2 반대(0) 신고

움츠리고 있는, 그대의 길을 가십시

조화와 배추가 길 양편에서 마주보고 있습니다.

배추벌레가 조화 있는 쪽에 있었다면 어떻게 했겠습니까?

선택은 하나, 길은 외길입니다.

배추벌레는 길 건너편 배추 있는 쪽으로 움직일 것입니다.

목숨 걸고 가다 밟혀 죽더라도 길을 건널 것입니다.

물론 사람의 눈에는 죽으러 가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배추벌레는 압니다, 조화 쪽에 머물러 있는 것이 죽음의 길이라는 것을.

 

이 죽음의 자리를 떠나 길을 건너는 것,

이것이야말로 살아가는 몸짓입니다. 귀향입니다.

배추벌레는 목숨을 걸고 길 건너 자신을 살릴 배추를 찾아간 것입니다.


배추벌레를 보면서 우리를 살리는 배추는 무엇인지,

그 배추를 살릴 운동을 지켜가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글:황종렬   사진:최다운   

 

 -름다운 상을 드는 람들

  http://www.asemans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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