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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퍼온 글) 마음을 바꾸었어요
작성자곽두하 쪽지 캡슐 작성일2005-09-07 조회수776 추천수4 반대(0) 신고
 

마음을 바꾸었어요.

 

우리 동네에 대형 찜질방이 생겼습니다.

그러자 두 개의 목욕탕이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목욕탕은 발버둥치는 심정으로 요금을 내렸습니다.


"2천5백원 받으면 적자 보지 않으세요?"

"적자 보지요.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이 자리에서 20년 넘게 목욕탕을

해온 것을…!"


그날 저는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예전처럼 목욕비도 3천5백원을 주기로 했습니다.

그 목욕탕에 가면 돈보다 더 소중한 주인의 마음과 탈의실 벽에 걸린

70년대의 흑백 풍경사진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작고 소박한 것들이 아름다운 풍경으로 남아 추억의 앨범에 담겼으면

좋겠습니다.


글: 다운

 

-름다운 상을 드는 람들

  http://www.asemans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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