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남자들도 미사보를 쓰는 것이 어색하지 않기를...
작성자지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5-09-10 조회수949 추천수1 반대(0) 신고

웹서핑하다가 그런 글을 봤다.

선종하신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 100여회가 넘는 외국 순방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게 바로 1984년 여의도에서 열렸던 한국 103위 순교성인 시성식때의 모습이었다고 한다.

 100만명이 넘는 신자들의 특히 자매님들의 거의 모두 흰색의 미사수건을 쓰고 있었다.

  신구약에서 보면 바오로 사도의 귄유와 같이 순종적인 이미지로서 미사보가 묘사가 된다. 그리고 남자들은 자신이 세례때만은 잠깐미사보를 쓰지만 그 이후에 미사땐 쓰지 않는다. 흰옷을 입음으로서 대신하다고는 하지만 한참을 생각해봐도 흰옷을 입고 그런 의미로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는 남자들의 모습을 본적은 없는것 같다.

 나또한 그러하지만 말이다.

어떤 분이 쓰신 글을 보고 갑자기 그런 생각을 했다.

왜 요한 바오로 2세께서는 한국교회의 그런 모습을 보고 로마보다 더 로마같은 한국교회에 대하여 감동을 하셨을까?

그것은 여성이고 남성의 성을 구분하기에 앞서서 우선 미사보에 대하여 진정한 의미인 "회개와 용서, 속죄"....즉 미사중에 자신이 하느님 앞에서 진정한 죄인임을 드러내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수많은 죄를 짓고도 그리고 그 죄앞에서 이미 무뎌진 마음 앞에서자신이 죄를 짓고 있는지도 모르고 의무를 다하지 않고 그저 바라기만 하는 모습이 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서...미사중에 미사보를 쓰고 미사를 드려볼 생각이다.

그리스도 앞에서는 항상 죄에 얼룩지고 사는 죄인임을 고백하는 의미에서 말이다.

 

자매님들이 미사보를 쓰는 것에 대해서 어머니 세대이신 분들은 잘 쓰시지만 어린 중고등학교 학생들이나 대학생 자매님들의 모습에서는 아쉽게도 미사시간에 미사보 쓰는 것을 여성차별이나 귀찮다는 이유를 쓰지 않음이 나는 많이 아쉽다.

 그리고 세계의 교회에서 미사를 하는 모습에서도 미사보가 여성차별이라는 이름에 쓰지 않음이 나는 더욱더 많이 아쉽다.

미사보는 진정으로 자신을 하느님 앞에서 죄인임을 고백하는 행동으로 보여줌이라 생각한다.

그러기에 이런 좋은 전통과 아름다운 모습을 여성들에게만 적용시키는 것도 안타깝고 그런 전통이 사라져가고 있음이 더 아쉽다. 그저 매일 미사를 드릴때마다 미사보를 쓰고 있는 자매님들을 보면서 남자지만 하느님 앞에서 자신을 고백하고 속죄하는 모습에서 아름답다는 생각에 나도 미사보를 쓰고 미사를 드리고 싶다는 부러움속에서 살았다. 그러기에 형제님들도 이런 전통을 함께한다면 좋은 전통은 여성차별이라는 이름으로 없어지는 이유는 없을 것이다. 남자건 여자이건 하느님 앞에서 우리는 죄인이기 때문이다.

 좋은 전통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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