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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퍼온 글) 점염되는 관용
작성자곽두하 쪽지 캡슐 작성일2005-09-12 조회수794 추천수1 반대(0) 신고

전염되는 관용


방금 출근한 남편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지하 주차장인데 누가 차를 받아서 문짝이 안 열려요."

"아니, 그럼 어떡해요. 학교에 택시 타고 갈래요?"

조수석 문은 열리니 그냥 차 타고 간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 핸드폰 번호를 적어두었다는 말도 빠트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퇴근 후 제자가 운영하는 카센터에서 점검한 결과

수리비 견적이 11만 8,000원이나 된다면서 고치지 말아야겠다는 것입니다.


"문도 안 열린다면서 어쩌려고요?"

"망치로 두들겨서 억지로 열리게 했어요."

"그런데 왜 안 고치려고 그래요?"

"크게 고장 난 것도 아닌데 뭐. 고치면 돈을 받아야 하는데 그냥 타고 다니지…."

“그래도 그렇지. 누가 자기 맘 알아주기나 한 대요.”

"내가 봐주면 그 사람도 언젠가 남이 자기 차를 박치기했을 때 나처럼 봐 주겠지

요 뭐. 관용도 전염이 되잖아요."


글:개떡자매   사진:다운   

-름다운 상을 드는 람들

  http://www.asemans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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