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시도와 하느님의 도움

 <오늘의 말씀>
1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시띰에서 정탐원 둘을 밀파하며 예리고 지역을 살펴 보고 오라고 일렀다. 그의 지시를 따라 그들은 예리고로 가서 라합이라는 창녀의 집을 찾아 가 거기에서 묵었다.
2 누군가가 예리고 왕에게 이 사실을 전했다. "아룁니다. 이스라엘 사람 몇이 이 땅을 정탐하러 오늘 밤 이리로 왔습니다."
3 예리고 왕이 라합에게 전갈을 보냈다. "너를 찾아 네 집에 온 자들을 내놓아라. 그들은 이 온 지역을 정탐하러 온 자들이다."
4 그러나 그 여자는 두 사람을 숨겨 두고 이렇게 대답하였다. "그들이 저에게로 오기는 했었습니다. 하지만 어디에서 왔는지는 몰랐습니다.
5 어둑어둑해져서 성문이 닫힐 때쯤 나갔는데 어디로 갔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급히 쫓아 가시면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6 그 여자는 그들을 지붕으로 데리고 올라 가 지붕에 널어 놓은 삼대 속에 숨겨 두었던 것이다.
7 추적대는 요르단강 가 나루터까지 쫓아 갔다. 그들이 성에서 나가자 성문은 닫혔다.
(여호수아 2:1-7)

<묵상>

여호수아는 그 땅을 점령하라는 하느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정탐꾼 둘을 몰래 파견합니다. 정착민들의 예의주시는 눈길을 피하려고 많은 사람들이 자주 드나드는 창녀의 집에 머물렀지만 정탐 작전은 처음부터 난관에 부딪혔습니다. 현지 정보원에게 정탐꾼의 존재와 위치가 그대로 발각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때 여호수아의 사람 둘은 예상치 못한 도움을 만나게 됩니다. 하느님께서 창녀 라합의 마음을 자신의 동족이 아니라 이스라엘 사람들을 향하게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라합은 정탐꾼에 대한 정보를 듣고 정탐꾼을 잡으러 온 사람들을 능숙하게 따돌리고 정탐꾼을 숨겨 주었습니다. 마치 그런 일이 발생하리라는 것을 예상이나 한 듯이 말입니다.
 
여호수아가 자기 수하의 수 많은 능력있는 사람들 중에 뽑은 두 사람이 결코 능력이 부족했다거나 준비가 부족해서 상대방에게 존재를 노출시킨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적진 깊숙히 목숨을 걸고 침투하는 사람이 무방비로 왔을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제 아무리 치밀하게 준비한다 하더라도 막상 일을 진행시키다보면 여기저기서 누수현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정탐꾼들에게도 이런 일이 발생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은 당신의 약속을 믿고 용기있고 담대하게 행동하려는 사람들을 어떻게든 도우십니다.
 
정탐꾼들의 실수가 있었지만 정탐꾼들은 그들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기에 하느님께서는 그것을 기쁘게 보시고 라합이라는 도움의 통로를 마련하셨던 것입니다.
 
하느님의 약속과 그분의 말씀을 신뢰한다면 그리고 인간의 입장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할 수 있고 다 했다면, 준비가 부족하다는 말을 하며 주저 앉아 있기보다는 용기있게 믿음의 시도를 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행에 옮기지 않는다면 하느님은 미리 준비해 놓으셨을 라합과 같은 사람을 우리가 만날 길이 없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도움은 오로지 실천의 과정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은혜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을 가지고 노력하고 전진하려는 사람에게 어떻게든 도움과 은혜를 베풀어 사람을 통해서 당신의 기적을 완성하시고자 하시는 분이 하느님이심을 고백합니다. 아멘!
 

<대학생 및 청년들을 위한 가톨릭 기도모임 소개>
 
여러 형제 자매들과 제가 섬기고 있는 기도와 선교 공동체를 소개해 드립니다. 공동체 이름은 피에타 기도모임이구요. 가톨릭 신자, 예비신자 모두에게 열려 있는 기도공동체입니다.

대학생과 청년 선교를 위해 기도하며 파견을 준비하는 모임으로 현재 서울대 FIAT 기도모임, 서울대 EDU-FIAT기도모임 그리고 이화여대 FIAT기도모임이 같은 비전을 가지고 각 대학에 파견되어 함께 기도하는 연합 공동체입니다.

각 대학 기도모임은 대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피에타 모임은 대학생 및 각 대학 기도회 졸업생 그리고 청년 신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니까 대학생이 아니신 분들도 제한 없이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6시 명동 전진상 교육관에서 모임을 갖습니다.(4호선 명동역 유투존 뒤, 계성여고 후문 바로 옆)
 
매주 모임은 매주 첫 토요일에는 성모신심미사, 나머지 주는 찬양과 묵주기도, 말씀 묵상, 신앙 강의, 신앙 영화 감상 등으로 다양하게 이루어집니다. 혼자 신앙을 유지하고 키워 가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 여러분도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누구든지 두 사람이상 내 이름으로 모인 자리에는 늘 내가 함께 하겠다'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시죠? 함께 기도하고 주님을 느낄 많은 분들의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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