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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순교자 영성 3
작성자이인옥 쪽지 캡슐 작성일2005-09-19 조회수541 추천수5 반대(0) 신고

 

초기 한국 교회의 공동체적 삶

 

순교자들은 일편단심의 천주 신앙을 위주치명과 형제애로 불태워 발휘하였다.

박해의 어려움 중에서도, 감옥의 처참한 상태에서도

주위 사람들에게 나눔과 섬김의 형제애를 발휘하였고,

심문을 받을 때 형제에 대한 사랑으로 동료들의 이름을 말하지 않았다.

 

성녀 정정혜(엘리사벳)은 옥에서 기도와 갇힌 이들을 보살피는 것으로 나날을 보냈고,

형장으로 떠나면서 교우들에게

"무엇보다도 가난한 이들과 고통받은 이들을 위해서 기도 많이 해주세요"라고 하였다.

(달레, '한국 천주교 교회사' 중에서)

 

성녀 홍금주(뻬르뻬뚜아)는 옥중에 있으면서 여러 교우들의 장처(杖處)의 농즙을 씻기도 하고,

이도 잡아주며, 온갖 시중하기로 일을 살마 남 돌보기를 자기 몸보다 더하니,

옥중 교우들이 마치 자애로운 형같이 바라보았다

(현석문, '기해일기' 중에서)

 

1801년 신유박해 후 신자들은 모든 이가 그 가난한 가운데서도

아주 아무것도 없는 형제들에게 무슨 도움을 베풀어 줄 줄을 알았고

과부와 고아를 거두어 주니, 이 불행한 시절보다 우애가 더 깊었던 일은 일찍이 없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일을 목격한 노인들은 그 때에는 모든 재산이 정말 공동으로 쓰여졌다고 말한다.

(달레, 위의 책, 중에서)

 

이러한 공동체가 주위 사람들에게 감명과 매력을 주었고, '복음화의 힘'이 되었다.

박해시절 소리의 언어로는 도저히 전교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교우 공동체의 몸의 언어는 선교의 원동력이었고,

복음 선포를 위해 최상의 길이었다.

 

-'한국 교회사' 수업 시간의 유인물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200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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