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퍼온 글) 알몸으로 지킨 약속
작성자곽두하 쪽지 캡슐 작성일2005-09-20 조회수714 추천수3 반대(0) 신고

 

알몸으로 지킨 약속

 

 

세상의 부귀영화보다는 보람을 최상의 가치로 살아가는 닥터 송,

태백 광산 지대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을 때의 일입니다.

당시 국회의원 선거가 있었는데,

사람들이 모여서 당선을 점치는 입담은 마치 유세장과 같았습니다.

그 모습이 정겨워 닥터 송도 그 무리에 끼어 한마디 거들었습니다.


"아무개가 당선이 되면 내가 홀랑 벗고 태백 시내를 한 바퀴 돌아다니겠습니다."


당연히 떨어질 사람이라 호언장담한, 그 아무개가 당선이 된 것입니다.

그날부터 고민에 빠진 닥터 송은 자기가 한 약속은 하느님과의 약속인데

지키자니 미친놈이 되겠고, 안 지키자니 하느님을 속인 것이고……,


어느 날 벗고 알몸으로 시내를 돌고 있는,

누구도 그 약속을 기억하고 있지 않았지만,

아무도 지키라고 요구하지 않았지만,

그 누구도 손가락질 할 사람은 없었지만,

사람과의 약속을 하느님과의 약속처럼 여기는 그는

카자흐스탄에서 의료봉사를 하다가

지금은 몽골에서 한국 선교사 신부님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의사가 되기로 마음먹었을 때

그 첫 마음, 자기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가난한 이들 안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는…….

아름다운 세상은 아름다운 실천에서 시작되지 않을까요?


글:이희일

-름다운 상을 드는 람들

  http://www.asemansa.org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