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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간의 생각과 하느님의 계획 -여호수아8
작성자이광호 쪽지 캡슐 작성일2005-09-22 조회수619 추천수8 반대(0) 신고

인간의 생각과 하느님의 계획 

 

<오늘의 말씀>

 

1 요르단강을 건너 서편 지역에 있는 아모리의 모든 왕과 해안 지역에 있는 가나안의 모든 왕은 야훼께서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요르단강 물을 말리시어 건너게 하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의 소문을 듣고 모두 넋을 잃었다.
2 그 때에 야훼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셨다. "돌칼을 만들어 이스라엘 백성에게 또다시 할례를 베풀어라."
3 여호수아는 돌칼을 만들어 아랄롯 언덕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할례를 베풀었다.
4 여호수아가 그들에게 할례를 베푼 까닭은 이러하다. 에집트에서 나온 백성 가운데 군인 연령에 이른 남자는 에집트를 떠나 오는 도중, 광야에서 모두 죽었다.
5 그런데 에집트에서 나온 백성은 모두 할례를 받았지만 에집트를 떠나 오는 도중 광야에서 난 백성은 아무도 할례를 받지 않았다.
6 에집트에서 나올 때 군인 연령에 이른 층이 다 죽기까지 이스라엘 백성은 사십 년 동안 광야를 헤매야 했다. 그들이 야훼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은 까닭에 야훼께서는 젖과 꿀이 흐르는 이 땅, 우리에게 주마고 우리 선조들에게 맹세하신 이 땅을 그들은 보지 못하리라고 다짐하셨던 것이다.
7 그들 대신에 그들 후손을 일으키셨는데 여호수아가 할례를 베풀어 준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었다. 그들이 아직 우멍거지였던 것은 도중에 할례를 받을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8 온 국민이 할례를 받고 난 다음, 천막에서 쉬며 아물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9 야훼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오늘 너희에게서 에집트인들의 수모를 벗겼다." 그리하여 그 곳 이름을 지금까지 길갈이라고 한다. (여호수아 5:1-9)

 

<묵상>

온 백성이 요르단 강을 건넜습니다.

 

가나안에 사는 민족들과의 자연 경계선을 넘었기 때문에 이제는 본격적인 전쟁의 단계로 들어선 것입니다. 강 건너에 있었을 때는 강이라는 자연 방호물이 있어서 누군가가 쳐들어 오면 서로 시간을 벌며 준비할 수 있는데 이제는 그런 시간적 공간적 여유를 가질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온 백성이 24시간 전투준비태세로 살아가야만 하는 때가 온 것입니다.

 

바로 이 때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투 준비를 시키신 것이 아니라 할례를 베풀라고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십니다. 어린 아이들만 받는 할례가 아니라 지난 40년의 광야 생활 때문에 이스라엘 전 남자가 할례를 받지 못하였으니 모든 남성은 다 할례를 받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언제 밀어 닥칠지 모르는 전쟁에 대비해서 싸울 준비를 해야 할 모든 남자들이 일시에 다 할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전투력이 적어도 한 달 간은 제로로 떨어지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강을 건넜다는 건 사지(死地)를 제 발로 찾아 들어간 것과도 같은데 할례까지 받는다는 것은 사지(死地)에서 무방비 상태로 자기 약점을 노출시키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인간의 입장에선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고 수긍하기 어려운 요구를 주님께서 여호수아와 그 백성에게 하신 것입니다. 할례를 받은 남자는 적어도 2-3주는 뛰기는커녕 걷기도 어렵기 때문에 적들에 대한 공격은 고사하고 자신들에 대한 방어능력도 제대로 갖추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강을 건너기 전에 할례를 받으라고 하셨다면 수긍할 수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이러한 할례를 통해서 ‘너희가 사지(死地)에 들어왔고 전쟁이 임박했지만 그리고 표면적으로 그 전쟁을 너희가 치르는 것 같지만, 그 전쟁을 수행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나, 야훼 하느님이다.’라는 믿음의 고백을 하게끔 백성들의 외적 상황을 조성해 가신 것이었습니다.

 

나에게 주신 주님의 뜻을 실천하려 분투 노력할 때, 나의 인간적인 생각과 계획만으로는 터무니없는 상황이 내 주변에서 계속 연달아 일어난다면 전쟁을 앞두고 할례를 받으라고 명하신 하느님께서 나에게 동일한 메시지를 전하고 계신 것은 아닌가 성찰해 보아야 합니다.

 

표면으로는 내가 움직여야 하기에 모든 것을 내 힘으로 이루어야 하는 것 같지만 정작 일하시는 분은 주님이시라고 고백할 수 있을 때 우리는 진정한 믿음의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멘!

 

 

<대학생 및 청년들을 위한 가톨릭 기도모임 소개>
 
여러 형제 자매들과 제가 섬기고 있는 기도와 선교 공동체를 소개해 드립니다. 공동체 이름은 피에타 기도모임이구요. 가톨릭 신자, 예비신자 모두에게 열려 있는 기도공동체입니다.

대학생과 청년 선교를 위해 기도하며 파견을 준비하는 모임으로 현재 서울대 FIAT 기도모임, 서울대 EDU-FIAT기도모임 그리고 이화여대 FIAT기도모임이 같은 비전을 가지고 각 대학에 파견되어 함께 기도하는 연합 공동체입니다.

각 대학 기도모임은 대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피에타 모임은 대학생 및 각 대학 기도회 졸업생 그리고 청년 신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니까 대학생이 아니신 분들도 제한 없이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6시 명동 전진상 교육관에서 모임을 갖습니다.(4호선 명동역 8번출구 크라운 베이커리 사이 길로 직진 우측에 김선영 미용실 맞은편, 계성여고 후문 바로 옆)
 
매주 모임은 매주 첫 토요일에는 성모신심미사, 나머지 주는 찬양과 묵주기도, 말씀 묵상, 신앙 강의, 신앙 영화 감상 등으로 다양하게 이루어집니다. 혼자 신앙을 유지하고 키워 가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 여러분도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누구든지 두 사람이상 내 이름으로 모인 자리에는 늘 내가 함께 하겠다'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시죠? 함께 기도하고 주님을 느낄 많은 분들의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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