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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당신께 저는 누구입니까?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5-09-23 조회수746 추천수5 반대(0) 신고

 

9월 23일 (금)요일 (루가 9, 18-22)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 (20절)

 

오늘은 성 비오 사제 기념일로 비오 신부님은 이탈리아 서민들과 고통받는 사람들로 부터 추앙을 받았고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유럽에서도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받으신 분이십니다.

 

비오 신부님이야말로 예수님을 살아계신 주님으로 받아들이신분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내게 있어 예수님은 누구이며, 내 삶 어디에 예수님이 계실까? 내게 있어 예수님은 조각상의 성상처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서 계시는 상징적인 분으로 여길질 때도 있습니다.

 

때로는 아주 조금 여리게 숨을 쉬시는 분으로 미약하나마 생명을 가지고 계신분으로도 다가 옵니다. 창세기 2장에 하느님께서 아담을 진흙으로 빚으시고 코에 숨을 불어 넣으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장면을 묵상하면서 나를 진흙으로 빚으시고 숨을 불어 넣으시는 것을 상상하면서 영적으로 죽어 있는 나에게 성령을 불어 넣으시면 생생하게 살아나는 것을 연상하였습니다.

 

마찬가지로 내게 있어 죽은 조각상과 같은 예수님이 아니라 살아 숨쉬는 예수님으로 느끼고 싶습니다.

 

내 삶의 최고의 자리에 초대하고 싶은 예수님이지만 때로는 제 삶의 최고의 자리에 예수님을 모시지 않고, 예수님을 모르는 사람처럼 행동합니다. 

 

"그렇다면 당신께 저는 누구입니까?"

 

이런 저에게 "너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나의 귀염둥이 나의 사랑이다.(이사야 43, 4)" 라고 하시며 목숨까지 바치시며 사랑한 예수님 당신은 세상의 이치로는 설명할 길 없는 불가사의한 분이십니다. 제가 그릇된 길로 들어설때도 부모가 빗나가는 자식 때문에 애태우듯이 고통 받으시며 기다리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평화방송에서 우리나라에 와서 고생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무료로 진료해 주는 병원을 설립하신 김 해성 목사님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이렇게 고통받고 있는 이들을 위해 투신하고 사시는 분들은 분명 당신이 누구신지, 그리고 당신의 사랑을 아시는 분들일 것입니다.  

 

예수님, 제가 당신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부디 제게 당신의 성령을 불어 넣어 주소서. 그리고 그 길을 가는데 주저하거나 한 눈 팔지 말도록 도와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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