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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막연한 약속 그리고 신뢰 -여호수아10
작성자이광호 쪽지 캡슐 작성일2005-09-24 조회수614 추천수5 반대(0) 신고

막연한 약속 그리고 신뢰


<오늘의 말씀>

 

1 예리고는 이스라엘 백성 앞에 굳게 닫혀 있어 드나드는 사람의 그림자 하나 없었다.
2 야훼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보라. 내가 예리고와 그 왕을 네 손에 붙인다. 굳센 용사들아,
3 너희 모든 군인들은 날마다 이 성을 한 바퀴씩 돌아라. 그렇게 엿새 동안 돌아라.
4 사제 일곱이 각기 수양뿔나팔을 들고 궤 앞에 나서라. 이렛날에는 이 성을 일곱 번 돈 다음 사제들이 나팔을 불어라.
5 그 수양뿔나팔 소리가 나면 백성은 다 같이 힘껏 고함을 질러라. 그러면 성이 무너져 내릴 것이다. 그 때 전군은 일제히 쳐들어 가거라."
6 눈의 아들 여호수아는 사제들을 불러서 일렀다. "계약궤를 메고 나서시오. 일곱 사제는 수양뿔나팔 일곱 개를 가지고 야훼의 궤 앞에 나서시오."
7 그리고 나서 백성에게 명령을 내렸다. "행동을 개시하여라. 이 성을 돌아라. 정예부대는 야훼의 궤 앞에 나서라."
8 이렇게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명령한 대로, 일곱 사제가 수양뿔나팔 일곱 개를 가지고 야훼 앞에 나서서 불었다. 그 뒤를 야훼의 계약궤가 따랐다.
9 나팔을 부는 사제들 앞에는 정예부대가 행군하고 그 궤 뒤를 후위부대가 따라 가는데 나팔 소리는 계속 울려 퍼졌다.
10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명령을 내렸다. "고함을 지르지 말라. 작은 소리도 내지 말라. 한 마디도 입밖에 내지 않고 있다가 내가 고함을 지르라고 하거든 그 때 고함을 질러라."
11 그는 야훼의 궤를 모시고 성을 한 바퀴 돌게 한 다음 진지로 돌아 와 그 밤을 진지에서 보내게 하였다.
12 여호수아가 아침 일찍 일어나면 사제들은 야훼의 궤를 메고 나섰다.
13 일곱 수양뿔나팔을 가진 일곱 사제가 야훼의 궤 앞에서 행진하며 나팔을 불면, 정예부대가 그들 앞에 서서 행군하였고 후위부대는 야훼의 궤 뒤를 따랐다. 나팔 소리는 계속 울려 퍼졌다.
14 둘째 날도 그들은 성을 한 바퀴 돌고 진지로 돌아 왔다. 이렇게 하기를 엿새 동안 하였다. <여호수아 6:1-14>

 

<묵상>

 

예리고 성은 견고했습니다. 든든한 고지에서 견고한 성벽을 구축해 놓고 방어하는 적을 싸워서 이기려면 적어도 3배 이상의 전투인원과 물량공세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솔직히 유랑민인 이스라엘 백성은 정착민들에 비해 뭐 하나 더 나을 것이 없었습니다.

 

그런 백성들에게 하느님은 믿을 만한 무기를 주시는 게 아니라 내용은 명확하지만 막연하기 그지 없는 약속을 하십니다.

 

‘엿새 동안 아무 공격도 하지 말고 그냥 성벽 주위만 돌아라. 그러면 그 다음날 내가 성벽을 무너뜨려 주겠다. 그 때 가서 너희가 공격해라.’

 

하느님께서 인도하시는 삶을 살면서 제일 답답한 경우는 지루하고 의미 없어 보이는 일을 계속 반복하면서 끊임없이 기다려야 할 때입니다. 눈에 보이는 여건은 어느 것 하나 나아지는 것이 없고 오히려 더 실망스럽기만한데 그래도 하느님께서 지속하라고 하셨기 때문에 인간적인 생각을 모두 접고 꾸준히 지속해야만 하는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꾸준히 하느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기도하며, 그것이 효과가 있어 보이든 없어 보이든 이웃 사람 혹은 자신의 양성 대상자에게 말씀과 그 의미를 가르치는 일입니다. 가시적 성과가 금방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마치 헛수고하는 것과 같고 바보짓하며 인생을 낭비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우리의 마음과 영혼이 괴로울지라도 그분이 명하신 일이란 확신과 신뢰를 가지고 전진한다면 믿음의 임계치를 넘어 서는 순간에 하느님께서 예리고성을 깨뜨리듯 기적이라고밖에 불릴 수 없는 성과를 우리에게 안겨 주실 것입니다.

 

 내 마음은 급한데 그분이 계속 기다리라고만 하실 때, 내가 하느님보다 더 앞서 나가고 싶은 마음이 내 안에 가득찰 때... 이제 그만 반복하던 일을 그만 두고 다른 것을 찾아 나서고 싶은 유혹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처음 부르심이 명확하다면  흔들릴 필요가 없고 방황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분을 끝까지 신뢰할 때 우리의 능력만으로 결코 무너 뜨릴 수 없는 세상의 성벽을 무너뜨리고 주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을 것입니다.

 

 

<대학생 및 청년들을 위한 가톨릭 기도모임 소개>
 
여러 형제 자매들과 제가 섬기고 있는 기도와 선교 공동체를 소개해 드립니다. 공동체 이름은 피에타 기도모임이구요. 가톨릭 신자, 예비신자 모두에게 열려 있는 기도공동체입니다.

대학생과 청년 선교를 위해 기도하며 파견을 준비하는 모임으로 현재 서울대 FIAT 기도모임, 서울대 EDU-FIAT기도모임 그리고 이화여대 FIAT기도모임이 같은 비전을 가지고 각 대학에 파견되어 함께 기도하는 연합 공동체입니다.

각 대학 기도모임은 대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피에타 모임은 대학생 및 각 대학 기도회 졸업생 그리고 청년 신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니까 대학생이 아니신 분들도 제한 없이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6시 명동 전진상 교육관에서 모임을 갖습니다.(4호선 명동역 8번출구 크라운 베이커리 사이 길로 직진 우측에 김선영 미용실 맞은편, 계성여고 후문 바로 옆)
 
매주 모임은 매주 첫 토요일에는 성모신심미사, 나머지 주는 찬양과 묵주기도, 말씀 묵상, 신앙 강의, 신앙 영화 감상 등으로 다양하게 이루어집니다. 혼자 신앙을 유지하고 키워 가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 여러분도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누구든지 두 사람이상 내 이름으로 모인 자리에는 늘 내가 함께 하겠다'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시죠? 함께 기도하고 주님을 느낄 많은 분들의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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