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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풀잎에 맺힌 이슬처럼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5-09-25 조회수789 추천수1 반대(0) 신고

디딤돌

 

풀잎에 맺힌 이슬처럼

 

거룩한 땅을 순례하면서,
예수님께서 밤을 새워 기도하시며 하느님의 뜻을 따았던
게쎄마니 동산에 당도했습니다.

살아오면서 주님의 뜻을 찾지 못하고 헤매던 시간을 회상하는데,
올리브 나뭇잎 사이로 그분의 말씀이 들려왔습니다.

 

"내가 기도하는 동안 여기 앉아 있으시오"(마르14,32)

 

그분의 마음 고생에 동참하지 못했던 날들을 봉헌하며
잊고 살았던 고마운 이웃들을 기억했습니다.

 

이 땅에는 착하고 성실하게 살면서 하느님만을 그리다가
참혹하게 핍박을 받고 이슬처럼 숨져 간 많은 선조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이 살고, 치명당하고, 묻힌 곳곳을 순례할 때마다,
유명, 무명의 숱한 순교자들의 증언이
어둡고 지친 마음에 힘과 용기를 줍니다.
거룩한 주님의 증거자들이 부른 '풀잎의 노래'는
감사와 찬미의 기도 되어 사슴속에 메아리쳐 옵니다.

 

9월의 언덕 위로 무리지어 피어나는 풀꽃의 잎새처럼
님들의 마음속에 주님이 그득 피어나고,
임 향한 믿음이 자라는 은혜 가득하소서
                   
                                                                          

                                                                                     글 김옥련 라파엘 수녀 (성서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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