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이상한 전쟁 -여호수아11
작성자이광호 쪽지 캡슐 작성일2005-09-25 조회수712 추천수2 반대(0) 신고

이상한 전쟁


<오늘의 말씀>

15 이렛날이 되어 새벽 동이 트자 그들은 일찍 일어나 전과 같은 방식으로 성을 일곱 바퀴 돌았다. 그 날만 성을 일곱 바퀴 돈 것이다.
16 일곱 번째 사제들이 나팔을 불자 여호수아가 백성에게 외쳤다. "고함을 질러라. 야훼께서 저 성을 너희에게 주셨다.
17 저 성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야훼께 바쳐 없애 버려라. 다만 창녀 라합의 목숨과 그의 집에 있는 사람만은 살려 두어라. 그 여자는 우리의 사명을 띠고 갔던 사람들을 숨겨 주었다.
18 너희는 깊이 명심하여라. 없애 버리게 되어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탐내지 말라. 없애 버리게 되어 있는 것을 가지지 말라. 그랬다가는 전멸당하는 운명을 이스라엘 진영에 스스로 불러 들이게 된다.
19 은이나 금이나 동제품이나 철제품은 모두 야훼께 드릴 거룩한 것이다. 그러니 야훼의 금고에 넣어야 한다."
20 백성들은 고함을 지르고 나팔 소리는 울려 퍼졌다. 나팔 소리가 울리자 백성은 "와-" 하고 고함을 질렀다. 그 순간 성벽이 무너져 내렸다. 그러자 백성은 일제히 성으로 곧장 쳐들어 가 성을 점령하였다.
21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소건 양이건 나귀건 모조리 칼로 쳐 없애 버렸다.
22 여호수아가 땅을 정탐하러 갔던 두 사람에게 일렀다. "그 창녀의 집에 들어 가 맹세한 대로 그와 그에게 딸린 모든 사람을 데려 오너라."
23 정탐원으로 갔던 젊은이들이 그 집에 들어 가 라합과 그의 부모와 오빠들뿐 아니라 그에게 딸린 일가 친척을 모두 이스라엘 진 바깥 안전한 곳으로 데려 내 왔다.
24 그리고는 성에 불을 질러 그 안에 있는 것을 모조리 태워 버렸다. 그러나 은과 금, 동제품과 철제품은 야훼의 금고에 넣었다.
25 창녀 라합과 그의 가문과 그에게 딸린 모든 사람만은 여호수아가 목숨을 살려 주었다. 그래서 그들이 이날까지 이스라엘 가운데 섞여 살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그 여자가 예리고를 정찰하라고 여호수아가 보낸 사람들을 숨겨 주었기 때문이다.   <여호수아 6:15-25>

 

<묵상>

 

현대건 고대건 전쟁에서의 최종적인 만족은 공격하고 정복한 후 전리품이란 명칭으로 상대방의 모든 재산과 재물을 빼앗아 자기 것으로 삼는 일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전리품을 풍족하게 나누어 주어야 지금까지 피 흘리며 수고한 사람들에게 보상을 해 줄 수도 있으며 또 전쟁으로 인해 공동체에 생긴 불평과 불만을 잠재울 수 있습니다.

 

또한 지도자가 전리품을 후하게 나누어 줄 때 사람들이 더 큰 충성을 맹세하는 법이기 때문에 바보가 아닌 지도자라면 전승 후에 전리품으로 사람들을 기쁘게 해 주는 것은 지도자가 전쟁 후에 꼭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습니다. 정복 후 모두 이스라엘의 전리품이 될 거의 모든 재산을 불태워 없애 버렸습니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은 상식적으로 상당히 이해하기 어려운 이상한 전쟁을 수행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전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공격을 하다 보니 불가피하게 상대방의 재산을 불태운 것이 아니라 전쟁을 다 이겨놓고 이제는 전리품을 차지할 차례에서 재산이 될 만한 모든 것들을 불태워 버립니다. 다만 금, 은, 동과 철제품은 야훼의 창고에 넣습니다.

 

이것은 전쟁의 동기가 여호수아 개인의 명예나 이스라엘 민족 집단의 이익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에 있음을 여호수아가 잘 알고 수행했다는 것을 알려 줍니다.

 

하느님께서는 전승한 이스라엘 백성에게 예리고 성의 재물을 갖지 못하게 하십니다. 앞으로 치러야 할 무수한 전쟁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첫 전투의 승리와 그 풍족한 전리품 배분으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의 정신이 나약해지는 것을 경계하셨기 때문입니다. 배부른 사람은 목표를 향해 더 뛰고 싶은 의지를 상실한다는 것을 하느님께서는 잘 아셨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이 첫 전투에서 재물을 풍족하게 나누는 것을 금하셨던 것입니다.

 

하느님과 그분의 뜻을 실현을 위해 나가는 우리 삶에 있어서 우리가 바라는 어떤 것들이 쉽게 얻어지지 않을 때가 있고 주님께서 그것을 허락지 않으시는 때가 있습니다.  이 때는 정복 전쟁 초기의 이스라엘의 상황과 하느님의 뜻을 깊게 묵상해 볼 때입니다.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데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긴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시기에 풍족하게 채워졌을 때 오히려 하느님을 향해 가는 우리 앞길을 막을 수 있는 것이기에 허락하시지 않으시는 것이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이후 전쟁의 적당한 때가 되면 하느님께서는 백성들로 하여금 전리품을 풍족하게 나누게 하십니다.)

 

배부른 자는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것.. 기억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초기에 배가 불러 주저 앉기를 바라시지 않으시고 꾸준히 당신의 뜻을 성취하기를 원하십니다. 

 

<대학생 및 청년들을 위한 가톨릭 기도모임 소개>
 
여러 형제 자매들과 제가 섬기고 있는 기도와 선교 공동체를 소개해 드립니다. 공동체 이름은 피에타 기도모임이구요. 가톨릭 신자, 예비신자 모두에게 열려 있는 기도공동체입니다.

대학생과 청년 선교를 위해 기도하며 파견을 준비하는 모임으로 현재 서울대 FIAT 기도모임, 서울대 EDU-FIAT기도모임 그리고 이화여대 FIAT기도모임이 같은 비전을 가지고 각 대학에 파견되어 함께 기도하는 연합 공동체입니다.

각 대학 기도모임은 대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피에타 모임은 대학생 및 각 대학 기도회 졸업생 그리고 청년 신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니까 대학생이 아니신 분들도 제한 없이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6시 명동 전진상 교육관에서 모임을 갖습니다.(4호선 명동역 8번출구 크라운 베이커리 사이 길로 직진 우측에 김선영 미용실 맞은편, 계성여고 후문 바로 옆)
 
매주 모임은 매주 첫 토요일에는 성모신심미사, 나머지 주는 찬양과 묵주기도, 말씀 묵상, 신앙 강의, 신앙 영화 감상 등으로 다양하게 이루어집니다. 혼자 신앙을 유지하고 키워 가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 여러분도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누구든지 두 사람이상 내 이름으로 모인 자리에는 늘 내가 함께 하겠다'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시죠? 함께 기도하고 주님을 느낄 많은 분들의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싸이월드 클럽 검색에서 '피에타'를 치시면 저희 기도모임 클럽이 나옵니다.
가입 신청하시면 운영자가 곧 가입 승인해 드릴 것입니다.
기도모임 오시는 방법과 프로그램 등 자세한 정보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