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7/05

찬미 예수!

'주님, 저희가 하늘에서 불을 내리게 하여 그들을 불살라 버릴까요?’ –루가복음 9장 54절

예전에 발바닥 신자였을 때는 타인에게 참 무관심하였던것 같습니다.

조금 신앙 생활을 한답시고 주님께 가까이 가니까 타인들에게 관심이 가지더라구요. 그러다보니 개성이 다른 타인과 자주 부딪히는 경우가 생기더군요.

간혹 공동체에서 문제가 발생하여 의견대립이 생겼을 때 내 의견과는 다르게 어처구니 없이 행동하는 타인한테 분노가 생기고 미움이 생기면서 못된 마음이 들곤 합니다.

예수님을 흠숭하며 따라 다니던 제자들에게도 높으신 그분을 맞아 들이지 않는 사마리아 사람들이 자신들의 뜻에 따라 움직여 주지 않음에 심한 분노가 일었으리라 짐작됩니다.

불살라 버리고 싶었던 제자들의 마음이 공동체에서 내 의견을 따라 주지 않는 형제 자매들을 향한 내 마음과 똑 같았습니다.

이를 본 주님은 크게 꾸짖으십니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계명을 상기시켜주시지요.

주님, 분노의 화살을 쏘고 싶은 마음을 가라 앉혀 주시고 그들을 위해 주님의 자비와 은총이 내리도록 기도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