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 26주간 화요일 2005년 9월 27일
* 땅 위의 천사 사제
프란치스꼬 드 살레 성인은
한 부제에게 신품을 주고 난 후, 이 새 사제가 성전 문에서 마치 다른 이가 먼저 나갈 것을 기다리는 것처럼 멈춰 서는 것을 보았습니다. 성인은 새 사제에게 왜 나가지 않고 서 있느냐고 물었고 사제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습니다.
" 하느님께서 저에게 수호 천사를 보내주셔서 신품성사를 받는 동안 천사께서 내내 제 오른편에 서서 절 도와 주시고 저에 앞서 길을 가셨습니다. 그런데 성직을 받자마자 천사께서는 제 왼편에 옮겨가시더니 제 앞으로 나서지 않으시겠다고 하시는 겁니다."
이런 사정 속에 새 사제와 천사는 누가 먼저 나갈 것인지를 놓고 머뭇거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 미사의 신비 ) ( 폴 O' 셀리반 신부님 저 ) ( 도희주 수산나 역 ) ( 성요셉출판사 )
☆ 입당송 < 루가 4, 18 >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으셨기에, 주님의 성령께서 나에게 내리셨도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셨으니, 이는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마음이 상한 이들을 고쳐주게 하시려는 것이었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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