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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베옷에 재를 들쓰기 까지
작성자김선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5-09-30 조회수629 추천수2 반대(0) 신고

찬미 예수!

 

그들은 벌써 베옷을 입고 앉아서 재를 들쓰고 회개하였을 것이다.’ – 루가복음 10 13

 

회개하기 위해 베옷을 입고 재를 들쓴 모습을 상상해 보니 여간 불편해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조금만 손에 더러운 것이 묻어도, 옷에 얼룩만 생겨도 빨리 닦고 싶고, 옷을 갈아 입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그런데 베옷에 재를 뿌렸다면 온 몸이 근질근질하고 수분이 증발해 갈증을 느낄 것만 같다.

 

반은 강제성이 없지 않지만 우리는 학창시절에 숙제를 안 해 왔다거나 지각을 하면, 화장실 청소를 하든지 운동장 몇 바퀴를 도는 벌을 받음으로 잘못을 뉘우쳐야 한다.

 

또한 집에서 부모의 규율을 어기면 용돈을 절감해서 받든지, 외출 금지령을 받음으로써 죄를 회개하기도 한다.

 

옛날 이스라엘 사람들은 베옷에 재를 들써서 만인에게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다.

 

인간은 나약한 존재라 항시 잘못을 저지르게 되어 있다.

 

자비롭고 너그러우신 주님께서는 베옷에 재를 들쓴다든가 화장실 청소, 외출 금지령같은 걸 하지 않더라도 그저 우리가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진정으로 뉘우치고 삶의 목적을 현세의 부나 명예, 권력에서 하느님께로 향하는 마음만 가지면 다 용서해 주시는 분이시다.

 

용서뿐 아니라 더 좋은 기쁨과 희망을 주는 영원한 생명의 길을 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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