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9.30.  성 예로니모 사제 학자 기념일

바룩1,15-22/ 루가10,13-16

  "불행하다, 코라진아"

평소 예수님 이미지가 부드러운 슈크림빵이기에, 오늘의 말씀은 정신이 버쩍듭니다(루가10,13).

성서에 보이는 주님의 분노는 사사로운 감정에 얽혀 있는 우리와 다릅니다. 그분은 개인을 미워한 적은 없으나 하느님의 뜻과 일에 대해서는 타협하지 않으셨고, 소위 '뒤끝'이 없으셨습니다

"아버지 저 사람들을 용서하소서. 사실 그들은 무슨 짓을 하는지 안지 못합니다."(루가23,34)

사소한 일에 목숨걸듯이 화를 내거나, 아니면 정반대로 진정 분노해야 할 일에 대책 없이 착해서 다른 이를 죄짓게 만드는 우리네 감정살이...

주님, 하느님의 사랑에서 비롯된 당신의 그 분노를 배우게 해주십시오!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를 배척하는 사람은 곧 나를 보내신 분을 배척하는 사람이다."(16절)

                        성서와 함께(하루 한 말씀 정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