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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 사람의 죄와 공동체 -여호수아15
작성자이광호 쪽지 캡슐 작성일2005-09-30 조회수792 추천수1 반대(0) 신고

한 사람의 죄와 공동체
 
<오늘의 말씀>
 
16 여호수아는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이스라엘을 지파별로 나오게 하였다. 그 가운데서 유다 지파가 잡혔다.
17 유다 지파를 갈래별로 나서게 하였더니 제라 갈래가 잡혔고, 제라 갈래를 가문별로 나서게 했더니 잡디 가문이 잡혔다.
18 다시 여호수아가 잡디 가문의 장정을 차례로 나서게 했더니 유다지파, 제라의 증손이요 잡디의 손자며 가르미의 아들인 아간이 잡혔다.
19 여호수아가 아간에게 물었다. "아들아,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의 위엄을 알아 모시고 그에게 자백하여라. 무슨 일을 했든지 숨기지 말고 말하여라."
20 아간이 여호수아에게 대답하였다. "제가 정녕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께 죄를 지은 사람입니다. 제가 한 일은 이러합니다.
21 제가 전리품 중에서 시날에서 난 좋은 외투 한 벌과 은 이백 세겔과 오십 세겔 나가는 금덩이 하나를 보고는 그만 욕심이 나서 가졌습니다. 그것들은 제 천막 땅 속에다 은을 밑에 깔고 묻어 두었습니다."
22 여호수아는 심부름꾼을 보냈다. 그들이 그의 천막으로 달려 가 보니, 과연 외투가 묻혀 있고 그 밑에 은이 깔려 있는 것이었다.
23 그들은 그것을 모두 천막에서 꺼내어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져다가 야훼 앞에 놓았다.
24 여호수아는 제라의 아들 아간을 끌고 그 은과 외투와 금덩이를 거두어 아골 골짜기로 올라 갔다. 그의 아들 딸을 비롯하여 소, 나귀, 양, 그의 천막과 그에게 딸린 모든 것을 가지고 올라 가는데 온 이스라엘이 그를 따라 나섰다.
25 여호수아가 말하였다. "어쩌다가 네가 우리에게 이런 참혹한 일을 당하게 했느냐? 너도 오늘 야훼께 참혹한 일을 당하리라." 이 말이 떨어지자 온 이스라엘이 그를 돌무더기로 만들었다. 또 그의 일족을 불사르기도 하고 돌로 쳐죽이기도 하였다.
26 그들이 그 위에 쌓아 올린 큰 돌무더기는 오늘까지 남아 있다. 그제야 야훼의 극렬한 분노가 걷혔다. 이런 사연이 있어서 그 곳 이름을 오늘날에도 아골 골짜기라 부르는 것이다. <여호수아 7:16-26 >
 
<묵상>

하느님께서 정복 전쟁 초기에는 전리품을 다 불태워 없애게 하셨습니다. 약속의 땅을 얻기 위한 전쟁의 초기에 개인적 약탈이 허용된다면 전쟁의 근본 목적을 상실할 수 있기 때문에 명하셨던 것이 바로 전리품 획득 금지였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벌이는 전쟁이 단순히 '좋은 영토를 차지해서 잘 살자'라는 수준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 사람이 자기 욕심을 이기지 못 했습니다. 개인적 욕심에 이끌려 하느님의 명령을 무시하고 자기 눈에 좋아 보이는 정착민들의 재물을 몰래 취했던 것입니다.
 
단순한 개인의 잘못인 것 같지만 징벌은 공동체 차원에서 냉혹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아간이 가졌던 마음은 단지 아간 개인의 욕심일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아간의 죄는 공동체 전체에 하느님의 뜻보다 자신의 욕심을 먼저 채우려는 마음을 불러 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적은 누룩이 온 빵을 부풀게 하듯이 공동체에 속한 한 개인의 죄가 공동체 구성원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죄의 성향을 다 불러 일깨울 수 있는 것이기에 하느님께서는 그 죄를 공동체 전체 차원에서 강력하게 벌하신 것입니다.
 
자기 이익, 자기 욕심을 먼저 구하는 사람이 있어서 공동체 전체에 내 성공, 내 영광을 먼저 찾는 사람이 늘어 갈 때 그 공동체는 하느님의 뜻과 그분의 영광을 구하는 길에서 한참 벗어나서 자기 성공과 자기 영광을 때로는 은근히 또 대로는 노골적으로 자랑하고 싶어하는 사람들로 가득찰 것입니다. 어떤 이에게는 그것이 직업적 성취일 수도 있고  어떤 이에게는 재물의 축적일 수도 있고 또 어떤 이에게는 모든 이가 부러워하는 이성친구나 애인일 수 있습니다.
 
신앙의 이름으로 모였지만 결코 하느님의 공동체라고 할 수 없는 - 자기 도취적 친목단체가 되는 것은 참으로 쉬운 일입니다.
 
아간과 이스라엘 백성의 일이 멀고 먼 5천년 전 이야기가 결코 아닙니다. 하느님의 말씀과 그분의 뜻에 민감하게 깨어 있지 않을 때 우리가 속해 있고 섬기고 있는 공동체 안에서 우리가 저지르고 있는 일이 아간의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중대한 사명을 수행해야 하는 공동체에서 한 사람의 죄는 필연적으로 공동체 전체의 탈선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대학생 및 청년들을 위한 가톨릭 기도모임 소개>
 
여러 형제 자매들과 제가 섬기고 있는 기도와 선교 공동체를 소개해 드립니다. 공동체 이름은 피에타 기도모임이구요. 가톨릭 신자, 예비신자 모두에게 열려 있는 기도공동체입니다.

 

대학생과 청년 선교를 위해 기도하며 파견을 준비하는 모임으로 현재 서울대 FIAT 기도모임, 서울대 EDU-FIAT기도모임 그리고 이화여대 FIAT기도모임이 같은 비전을 가지고 각 대학에 파견되어 함께 기도하는 연합 공동체입니다.

 

각 대학 기도모임은 대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피에타 모임은 대학생 및 각 대학 기도회 졸업생 그리고 청년 신자들로 구성되어 있으니까 대학생이 아니신 분들도 제한 없이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매주 토요일 6시 명동 전진상 교육관에서 모임을 갖습니다.(4호선 명동역 8번출구 크라운 베이커리 사이 길로 직진 우측에 김선영 미용실 맞은편, 계성여고 후문 바로 옆)
 
매주 모임은 매주 첫 토요일에는 성모신심미사, 나머지 주는 찬양과 묵주기도, 말씀 묵상, 신앙 강의, 신앙 영화 감상 등으로 다양하게 이루어집니다. 혼자 신앙을 유지하고 키워 가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 여러분도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누구든지 두 사람이상 내 이름으로 모인 자리에는 늘 내가 함께 하겠다'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시죠? 함께 기도하고 주님을 느낄 많은 분들의 참여 기다리겠습니다.

 

싸이월드 클럽 검색에서 '피에타'를 치시면 저희 기도모임 클럽이 나옵니다.
가입 신청하시면 운영자가 곧 가입 승인해 드릴 것입니다.

기도모임 오시는 방법과 프로그램 등 자세한 정보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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