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최고로 예쁠텐데...
작성자이인옥 쪽지 캡슐 작성일2005-10-01 조회수859 추천수8 반대(0) 신고

아기를 낳게 된 언니의 약국에서 대신 일을 보아주는 딸이 와서 하는 말.

 

"아기는 품에 안고 있을 때 더 예쁘게 느껴지더라"

 

"자기를 온통 내맡기고 늘어져 자는 폼이 너무 귀여워."

 

"우리도 그렇게 예뻤을까?"

 

 

'그렇지,  그랬었지.' 

 

아이들을 키울 때가 생각났지요.

 

아기를 그냥 쳐다볼 때와 품에 안을 때는 느낌이 사뭇 달랐었죠.

 

자기를 전적으로 내맡기고 입을 벌리고 자는 모습은 어찌 그리 천사같았는지.

 

실컷 늘어지게 자고 나서 하품하는 폼은 또 어찌 그리 이뻤는지.

 

안고 있는 엄마의 눈을 맞추려 그 작은 눈망울을 동글동글 굴리던 모습은 어쩜 그리 신통했는지.

 

.......................

 

바로 소화데레사 성녀가 그토록 강조하셨듯이.

 

우리도 그렇게 전적으로 그분께 내맡긴 어린아기같아야 함을 생각해봅니다.

 

마치 갓난 어린아기들처럼 안아주시는 분의 품에 포근히 안겨

 

한치의 의심도 없이 모든 것을 내맡기고

 

쌕쌕 늘어지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면

 

우리는 얼마나 만족한 안식을 얻을 수 있을까요?

 

얼마나 큰 포만감 속에서 다시 잠깰 수 있을까요?

 

그리고 방긋방긋 웃으며 그분과 눈을 마주치려고

 

우리의 작은 눈망울을 또랑또랑 굴릴 수 있다면....

 

그런 우리 모습에서 그분도 우리가 최고로 예뻐 보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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