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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분별력과 원숙함을 갖추어야 할 노년기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5-10-02 조회수806 추천수5 반대(0) 신고

10월 2일 (일)요일

 

"백발노인으로서 분별력이 있고, 원숙한 사람으로서 남에게 충고를 줄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좋은 일이랴? 노인이 보여 주는 지혜와 지위 높은 사람이 주는 뜻깊은 충고는 지극히 훌륭한 것이다. 풍부한 경험은 노인의 명예며 주님을 두려워하는 것은 그의 참된 자랑이다." (집회서 25, 3-6)

 

어제 구역모임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구역 모임에서 "노령화 사회를 어떻게 맞을까?" 라는 주제로 생활속의 하느님 찾기를 다루었습니다.

 

저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노년층에 접어들고 있는데, 가까운 것이 잘 안보여서 돋보기를 끼고 봐야하고, 멀리 있는 것은 돋보기 안경을 벋고 보아야 잘 보입니다. 이것은 젊은 사람들보다 순발력은 떨어지지만 인생의 원리를 조금은 더 멀리 보고 통찰할 수 있는 능력이 주어지는게 아닌가라는...

 

"노인들을 돌보고 배려해야 하는 대상으로만 보지 말고, 그분들의 삶의 연륜에서 흘러 나오는 지혜와, 전체를 멀리 길게 바라볼 수 있는 통찰력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라는 수녀님의 조언 말씀에 구역 형제님들이 많은 공감을 하였습니다.

 

저는 다행스럽게도 친정에서 부모님들이 시부모님을 모시고 사시는 가정에서 자란 며느리가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웃어른께 대한 배려와 예의바른 마음씀씀이, 행동거지가 더 바랄 것 없이 참합니다. 항상 이 부분에서는 주님께서 제게 베풀어 주신 축복의 하나로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저희 아들을 위해 기도해 주셨는데 주님께서 이런 방법으로 기도를 들어주신 것 같습니다.

 

노령화문제, 여러가지 관점과 대안들이 있지만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홀로 생활하시게 하거나 시설로 보내드리기보다는, 가정에서 가족들에게 받아들여지고 가족과 함께 사시도록 하는 것이 가장 행복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울러 주님 안에서 즐겁고 기쁘게 생활하면서, 고루함과 아집을 갖기보다는 폭넓은 수용력, 분별력과 원숙함을 갖추어 나아가도록 노년기를 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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