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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리아의 참 좋은 몫은 어떤 것일까
작성자김선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5-10-04 조회수763 추천수3 반대(0) 신고

찬미 예수!

 

“마르타, 마르타, 너는 많은 일에 다 마음을 쓰며 걱정하지만 42 실상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 마리아는 참 좋은 몫을 택했다. 그것을 빼앗아서는 안 된다.” 루가 복음 10 42

 

사목회, 전례부, 성가대, 레지오등등 단체 활동에 속해 있다보면 가끔은 목소리를 높여 자신의 의견을 고집해야 할때가 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칭찬하는 마리아는 참 좋은 몫을 택했다.’ 말씀를 상기시킨다면 각 공동체에서 이는 잡음은 줄어 들 것만 같다.

 

예전에 어느 허름한 음식점에서 식사를 할 기회가 있었다. 이렇다 할 장식이 없는 한 쪽 벽면에 삼사 일언이라는 문귀가 눈에 뛰었다.

 

세번 생각하고 한 번 말하라는 사자 성어가 예수님께서 손님이 오셨을 때 묵묵히 그 분들의 소리에 귀 기울였던 마리아에게  칭찬하는 소리와 오버랩되었다.

 

자신의 의견대로 분주히 손님 접대에 애쓰는 마르타와 비교하여 마리아는 자신의 고집은 버려둔채 예수님께서 무엇을 말하시려나, 무엇을 원하시려나 하는 생각으로 가만히 발치에 앉아 있었다.

 

동생 라자로가 죽었을 때도 마르타는 발벗고 동리 밖을 뛰어 나가 예수님께 섭섭함을 드러 냈지만 마리아는 집에서 섭섭하고 원망스런 마음을 달래고 주님의 뜻을 헤아렸다.

 

신체 구조상 우리는 입이 귀보다 앞서 있고 커뮤니케이션 시대에 사는 현대인에게 말이란 필수 불가결한것이다. 그러나 생각없이 내뱉는 말들이 얼마나 서로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주고 받는지는 익히 잘 알고 있다.

 

신중히 세번 쯤 생각해 보고 내뱉는 말은 좀 더 상대방을 고려할 것 같고 상대방의 심중을 헤아리는 따뜻함이 베어 있을 것 같다.

 

퍼즐조각을 맞추려 할 때도 서너번, 아니 혹은 그보다 더 많은 시도끝에 자리를 찾곤한다. 가정, 사회, 학교, 공동체안에서 각 기 다른 퍼즐을 잘 맞춰서 한 작품을 만들어낸다면 예수님께서 참 좋은 몫을 택했다하시면서 칭찬하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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