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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께 찬미드리자
작성자김선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5-10-05 조회수783 추천수1 반대(0) 신고

찬미 예수!

 

“너희는 기도할 때 이렇게 하여라. 아버지, 온 세상이 아버지를 하느님으로 받들게 하시며, -- 루가 복음 11 2

 

국가에 새 대통령이 등극하면 새 목표를 세워 나라가 나아갈 방향을 잡으며, 기업이나 학교에서도 사훈이나 교훈을 만들어 회사원이나 학생이 나아갈 지침을 알게 한다.

 

마찬가지로 개인에게도 하느님께서는 인생의 목표를 뚜렷이 세워 놓으셨다.

 

아침 기도문에 보면, ‘하느님 저를 사랑으로 내시고 저에게 영혼 육신을 주셔서 오로지 주님만을 섬기고 남을 도우라 하셨나이다.’ 라고 저희들의 목표를 세워 놓으셨다.

 

남을 도우라는 것은 비교적 많이들 하고 있고 잘 이해하고 있는 듯 하나, 오로지 주님만을 섬기고, 즉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 기도하는 법을 묻는 제자들에게 가르쳐주신 첫 기도인 온 세상이 아버지를 하느님으로 받들게 하시며에 대해서는 우리들의 몫이 아닌 선택받은 신부님이나 수도자들, 수녀님들만의 몫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것 같다.

 

오래전에 텔레비젼 스승의 날 프로그램에 일본의 어느 한 학교의 교훈이 크게 감동을 준 적이 있었다.

 

하느님을 경외하라

 

그 학교의 정문에는 이 글귀가 크게 걸려 있어서 모든 학생들이 등하교시에 잘 볼 수 있었다.

 

하느님을 높이 받들고 흠숭하라는 말이 내게는 아주 어렵고 어떻게 하는 것인지 감이 잡히질 않았다.

 

내게는 하느님께 청원하거나 내게 좋게 해 주었을 때 감사하는일이 고작이었다.

 

그러던 중에 우연히 성 베네딕도 수도원에서 일주일간 침묵피정을 참석하는 기회가 생겼다. 베네딕도 수도원에서는 침묵, 기도, 노동의 세가지 슬로건을 내걸고 일곱차례에 걸쳐 하느님께 찬미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참석한 많은이들이 특별한 프로그램없이 그저 시편을 응송하면서 일 주일을 보냈는데 기쁨과 환희에 차서 돌아 갔다.

 

하느님께 찬미를 드린다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고 일부 몇몇에게만 국한된것이 아니라는 것도 깨달았다.

 

그분들과는 달리 우리 평신도들은 이 세상을 창조하신 하느님께 사 계절의 아름다움을 보고, 혹은 세상사의 진리들을 보고 감사하면서 찬미드리면 되는 것이다.

 

나를 이 세상에 있게 하셔서 온갖 아름다움을 맛 보게 하신 주님은 찬미 찬송 받으소서, 라든지

 

나에게 이렇게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를 통해서 더욱 영적으로 성숙케한 주님은 찬미 찬송 받으소서, 라고 말이다.

 

상전들의 손을 여겨 보는 하인들의 눈과 같이,

주부들의 손을 여겨 보는 하녀들의 눈과 같이,

 

우리 눈도 주 하느님 우러러 보며,

어여삐 여기심을 바라나이다.’(시편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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