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자비로우시고 사랑이 넘치는 하느님
작성자김선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5-10-06 조회수705 추천수1 반대(0) 신고

찬미 예수!

 

생선을 달라는 자식에게 뱀을 줄 아비가 어디 있겠으며 12 달걀을 달라는데 전갈을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 루가 복음 11 11

 

10년 전 우리 애가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을 때, 의술로는 살아 날 희망이 없어서 많은 수도원을 찾아 다니며 기도 부탁을 했었다.

 

당시에 기도를 수없이 드렸지만 내가 바라는대로 되질 않아서 하느님께 섭섭하기도 했고 원망스럽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때의 기도는 하느님께서 내 원대로 들어 달라는 억지였던 것 같다.

 

10년이 지난 지금, 자비로우시고 사랑의 원천인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다 알고 해 주셨다는걸 알 수 있다.

 

우리 애는 나날이 의식을 회복했고 사이사이 우리 가족에게 베푸신 사랑은 이루 헤아려 말할 수가 없다.

 

예수님께서는 구하여라, 받을 것이다.’ 혹은  너희가 기도하며 구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을 받았다고 믿기만 하면 그대로 다 될 것이다.’ 라고 말씀하신다.

 

예수의 옷에 손을 댄 여자처럼, 시로페니키아 여자의 믿음처럼 반드시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좋은 것을 주신다고 믿으면 된다.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는 때를 안절 부절 기다릴 필요가 없다.

 

외 아들 예수의 고통을 묵묵히 지켜보시면서까지 인간을 구원하시려고 한 분이시기 때문에 그 분을 확실하게 믿는 희망을 가지는 것이 우리의 몫이고 기도의 결과의 몫은 하느님께 맡기면된다.

 

내가 아는 기도의 종류에는, 기도서에 나오는 기도를 하거나 묵주 기도등의 염경 기도, 성서의 말씀을 묵상하는 묵상 기도, 그리고 하느님과의 일치로 향하는 관상 기도가 있는 것으로 안다.

 

염경 기도는 분심이나 잡심을 없애는 장점이 있고 묵상 기도는 말씀을 묵상하면서 나를 돌아 볼 수 있어서 좋지만, 무엇보다도 자신을 버리고 하느님과 일대 일의 관계를 향해 가는 관상기도야말로 영원한 기쁨과 평화를 가져다 주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성체 조배를 하면서 꾸준히 조금씩 나를 버리는 훈련을 하면서 주님께 나아가면 주님께서 주시는 사랑과 평화를 넘치게 받을 수 있을것이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