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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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갑옷에 창과 방패면 될까
작성자김선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5-10-07 조회수589 추천수1 반대(0) 신고

찬미 예수!

 

힘센 사람이 빈틈없이 무장하고 자기 집을 지키는 한 그의 재산은 안전하다.’루가 복음 11 21

 

갑옷을 입고 양손에 창과 방패를 쥐면, 빈틈없이 무장하는걸까? 비록 전쟁터에서라도 잘 갖춰 입고 마음은 뒤에 두고 온 식구들 생각을 하고 있다면 당장 적군의 손에 잡히거나 죽기 쉽상일거다.

 

매 새해가 되면 우리는 각오를 세우곤 한다. 그래서 일 년동안 목표를 향해 정진하면서 한 해를 보람있게 보내고자 한다.

 

마찬가지로 그리스도인으로서 새해 목표를 세우기도 하고, 특히 사순절에는 짧은 시간에 단단한 각오로 자신을 극복하는 계기를 갖기도 한다.

 

C M Martini에 의하면 연중 기도에 보다 많은 시간을 할해한다든가, 영성 지도를 받는데 더욱 열심하겠다든가, 참회의 대화를 더 자주 하겠다든가, 공동체내에 맺혀 있는 어떤 매듭을 푸는 일이라든가 용서와 화해의 계기를 찾아 보겠다는 각오를 할 것이라 했다.

 

초등학교시절 방학때마다 써야 하는 일기때문에 늘 골치를 앓곤했던 기억이 난다. 매일 써야 하는일기는 재미가 없어 밀리기 일쑨데 친구와 나가서 고무줄하는 재미는 어찌나 좋던지 하루도 빼놓지 않고 즐겼었다.

 

고무줄 놀이가 재미있게 되기 까지는 수많은 노력이 있어야 했다. 고무줄놀이를 배우면서 거듭된 훈련뒤에야 잘 할 수 있었다. 잘 하니까 계속 나가서 더 하고 싶었고 매일의 빼놓을 수 없는 일상사가 되었다.

 

몇해 전 온 가족이 여름 휴가를 같이 가게 되었다. 초등학교 6학년에 다니는 조카가 휴가지에서도 자신이 해야 할 여름 방학 숙제및 일기를 꼼꼼이 챙기는 모습에 감동받았었다.

 

단단한 무장을 하기 위해  해야 하는 기도나 영성 서적을 읽는 일, 미사 참례, 성체 조배 등은 힘들지만 자신의 일상사로 만들어 재미를 붙여서 지속적으로 한다면 항상 살아 계신 주님을 느낄 수 있고 그 뜻을 헤아릴 수 있을 것같다.

 

우리를 창조하신 주님의 뜻대로 살아갈때 주님께서 주시는 무상의 사랑과 평화를 늘 받을 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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