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예복을 잘 갖춰 입고 잔치에 참석하자.
작성자김선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5-10-09 조회수668 추천수2 반대(0) 신고

찬미 예수!

 

임금이 손님들을 보러 들어갔더니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이 하나 있었다.’ – 마태오 복음 22 11

 

몇 해전 결혼식에 초대받은 적이 있었다. 피로연에서 춤파티가 있는 자리였기에 의상을 신경써야 했다.

 

한달 전부터 파티복을 구입하느라 많은 돈을 들였고 화장에 머리까지 단단히 챙겨 입기 위해 부산을 떨었던 기억이 난다.

 

초대된 자리에 누를 끼치지 않으려고 또 그 자리에서 돋보이고 싶어서 머리에서 발끝까지  세심한 치장을 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보냈었다.

 

주님이 초대하신 잔치-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난 얼마나 많은 시간과 돈을 들였나를 생각해보니 부끄러웠다.

 

우리를 창조하신 주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사랑의 성체 성사를 제정하여 부르시는데 그에 합당한 예복은 어떤 것을 입어야 할까?

 

하느님을 찬미하는 수트에 이웃을 사랑하는 코트를 입어야 하지 않을까.

 

하느님을 찬미하기 위해 주님과 일대 일로 만나는 시간을 자주 보내고, 독생자를 통해서 들려준 말씀을 묵상하고, 선배들이 오랜 체험과 성령으로 쓴 서적을 가까이하면 훌륭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웃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나를 먼저 사랑하고 나 스스로 스폰지가 되어서 공동체의 형제 자매들의 아픈 마음을 적셔주고 그들의 분노를 흡수해주어 모양이 각기 다른 퍼즐이 구겨져서 제 자리에 들어갔을때  흉하지 않게 잘 위로해주고 펴주는게 아닐까  생각한다.

 

참으로 시간이 많이 필요하고 인내심이 많이 들어간 값비싼 예복인 것 같다.

 

그러나 모두가 즐거움이 되어 기쁘게 자꾸 하고 싶어지게 단련을 하면 언젠가는 훌륭한 예복을 입고 주님앞에 나서서 당당하게 뽑힌 사람이 되지 않을까----

 

주님, 우리의 힘은 너무나 미약하옵니다. 당신의 도우심이 없으면 저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저희에게 힘을 주시고 앞서 가신길로 잘 인도해 주소서.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