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바로 그 사람이다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5-10-09 조회수651 추천수6 반대(0) 신고

10월 9일 (일)요일

 

 "지금 너와 말하고 있는 사람이 바로 그 사람이다." (요한 9, 35-41)

 

이 말씀이 제게 여러가지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내가 주님을 사랑하듯이 사랑하고 받아주어야 할 사람이 바로 내곁에 있는 가족과 직장 동료들과 친지와 이웃과 제가 만나는 사람들입니다. 더 나아가 내가 힘써 살아야 할 곳이 바로 내가 몸담고 있는 가정과 직장과 교회입니다.

 

서울근교에 있는 박물관에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그 박물관의 이사장님은 40여년전에 꿈을 이루기 위해 땅을 준비하였고, 일생을 열정으로 투신한 흔적이 역력했습니다. 잘 가꾸어진 박물관을 관람하면서 나도 이같이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온 열정을 불살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어서 "너희는 지금 눈이 잘 보인다고 하니 너희의 죄는 그대로 남아있다."(41절)는 말씀을 묵상해 보았습니다. 도대체 이 말씀이 무슨 뜻일까? 어제 묵상하다가 오늘 다시 묵상을 하면서 조금 더 의미가 다가왔습니다.

 

알면서도 행하지 않고 진리를 외면하는 상태이고, 더 나아가 보아야 할 것을 보지 못하고 불필요한 것을 쫓고 있는 상태가 아닐까? 이렇게 계속 살아간다면 주님께로부터 준엄한 꾸지람을 받을 것 같았습니다.

 

알면서도 헛군데 정신을 쏟고 산다면 당신을 보이지 않게 하실 것입니다. 즉 당신을 드러내시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께서 주시는 평화를 누리지 못하는 상태로 버려 두실것입니다. 과감하게 불필요한 것들로부터 눈길을 돌리고 정리하는 한주간이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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