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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퍼온 글) 그래서 신청 안 했어요
작성자곽두하 쪽지 캡슐 작성일2005-10-10 조회수657 추천수2 반대(0) 신고

그래서 신청 안 했어요.

파출부 자매님은 어렸을 때 나무에서 떨어져 허리를
심하게 다쳤습니다. 시골이라 병원치료를 받지
못했습니다. 다친 허리 때문에 허리를 펴지 못하게
되어 꼽추에 가깝게 허리가 휘었습니다. 일상이
되어버린 허리의 통증, 잘 다스리며 조심조심 일을
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통증이 더 심해졌습니다.

“병원에서 수술도 할 수 없을 만큼 아프시면 장애등급을
받으셔야 할 텐데요.”
“이번에 신청했어요. 인조관절을 넣어야 할 상황인데
허리가 너무 휘어서 수술을 할 수가 없대요. 인조관절을
넣으면 1-2급 판정을 받는데 6급 판정을 받았어요.”

“진즉 장애판정을 받으셨으면 여러 혜택을 받으실 수
있으셨을 텐데요.”

“장애자 등급제도가 실시될 때부터 가족들과 친구들이
신청하라고 성화였어요. 저는 그런 대로 생활할 수
있고, 제가 신청을 안 하면 저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이
장애판정을 받아 혜택을 받을 수 있잖아요. 그래서 신청
안 했어요. 이제 주방에서 일할 수 없게 되었으니까
신청한 것이지요.”

“장애자도 아닌데 허위진단서를 받아서 장애등급을 받는
사람도 있고, 가족 중에 장애를 가진 사람 명의로
자동차를 사는 사람도 있는데 자매님 마음이 너무
아름답고 착하시네요.”


글:사랑수   사진:아세

-름다운 상을 드는 람들
  http://www.asemans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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