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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랑이신 하느님
작성자김준엽 쪽지 캡슐 작성일2005-10-10 조회수647 추천수1 반대(0) 신고
 

오래간만에 6년전 ‘혼배강론’을 펼쳐 봅니다.

1999년 9월3일 서공석 신부님


"신랑 김준엽 요한 군과 신부 김혜연 마리아 양은 부모님, 형제, 친지, 여러 어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두 사람이 일생 동안 서로 사랑하며 부부가 되어 함께 살 것을 약속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 ~ 중략 ~ ~ 하느님이 ‘짝지워 주신’ 일이었습니다. 서로를 향한 헌신 안에 두 사람은 하느님의 관대하심과 넉넉하심을 체험한 것이었습니다. ~ ~ 중략 ~ ~ 지금부터 두 사람은 일생 동안 헌신과 관대함의 하느님이 함께 하실 것을 빌면서 하느님 앞에서 한 몸이 되겠다는 약속을 하는 것입니다."


아주 가끔씩 보는 혼배강론이지만 보면 볼수록 제가 정말 중대한 서약을 했다는 것을 느낍니다. 오늘 오후에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찾아와 제게 최근 자신이 겪었던 엄청난 사연을 털어 놓습니다. 정말 그 사연이 너무나 기가 막히고 연속극에서나 등장하는 그런 ... 도저히 그 친구에게 해 줄 말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저 듣고만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이혼을 결심한 듯 정말 단호합니다. 그 친구의 표현대로 집에 어마어마한 괴물이 자신과 자신의 가정을 파괴하고 있다고 하는데 정말 소름이 끼칩니다. 그 친구 역시 믿음이 강한 가톨릭 신자라 가톨릭의 교리인 “결혼의 불가해소성”은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그 믿음을 갖고 있었기에 지금까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속을 참고 또 참으며 견디고 있는 것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너무나 안타까운 것은 아무것도 모르는 그 친구의 어린 딸이.. 제 딸을 잘 따르고 또 항상 저희집에 오고 싶어했던 그 사랑스러운 딸이 참 안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님께서 가르쳐 주시기를 일곱 번씩 일흔 번 이라도 용서를 해주어야 한다고 하고 간음한 여인을 돌로 치려고 했을 때 주님께서는 누구든지 죄없는 자가 돌로 치라고 하시며 항상 구구절절이 진리인 것이 분명한데 지혜롭지 못한 미련한 저의 식견으로는 도무지 판단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빵 인 것 같습니다. 그저 성령의 인도하에 저의 친구가 현명하게 잘 판단을 하여 헌신과 관대함의 하느님의 도움을 구할 수 있도록 기도드립니다. 사랑이신 하느님 제 친구 빈센트와 가정불화를 겪고 계신 형제 자매님들을 위해서 기도 드립니다. 그들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아멘.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한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 하듯이

저희 죄를 용서 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말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중에 복되시며

태중에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도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영광의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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