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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께 열려 있는 사람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5-10-10 조회수728 추천수3 반대(0) 신고

2005.10.10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로마1,1-7/ 루가11,29-32

 

"하느님께 열려 있는 사람만이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갑지합니다."

 

군중이 점점 더 모여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군중들 가운데 어떤 사람은 벙어리 마귀를 쫓아낸 예수님의 능력을 애써 인정하지 않으려 합니다. 어떤 사람은 또 다른 기적을 보여 달라고 합니다. 호기심에 찬 군중은 점점더 모여듭니다.  

예수님의 이성(一聲)이 터지십니다.

 

 "이세대가 왜 이렇게도 악할까!" 하고 탄식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 세대가 기적을 구하지만 요나의 기적밖에는 따로 보여 줄 것이 없다."(11,29)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하느님의 능력으로 물고기 배에서 사흘 만에 구출되렀던 요나가 니느웨를 회개시켰듯이, 죽음으로부터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는 사건 외에는 그들에게 더 건네줄 것이 없다는 마씀입니다.

 

바다 들이지 않으려는 완고하고도 굳은 마음을 꾸짖는 예수님이십니다. 주님을 받아들이느냐 아니냐는 자신들의 선택이라는 말씀입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주님께서는 그 누가 아닌 바로 '나'를 중심으로 많은 표징을 행하십니다. 우리는 그 표징들을 하나하나 감지하고 식별해 나가야 합니다. 그것은 결코 어려운 작업이 아닙니다. 나의 마음이 하느님께 열려 있으면 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간직하고 되새기고 실천해 나가면 하느님께서 나를 인도하시는 길이 보입니다.

영성적인 사람만이 영(靈)의 활동을 알아봅니다. 하느님께 열려 있는 사람만이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감지합니다.

 

열여진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실천하면서, 오늘도 물 흐르듯 주님의 인도에 따르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오늘 하루도 홍성만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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