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사랑의 눈금이 새겨진 자를 사용하자
작성자김선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5-10-11 조회수747 추천수2 반대(0) 신고

찬미 예수!

 

그런데 예수께서 손 씻는 의식을 치르지 않고 음식을 잡수시는 것을 보고 그 바리사이파 사람은 깜짝 놀랐다.

루가 복음 11 38

 

눈이 오는 겨울날, 길을 걷다가 엉덩이를 찧고 넘어지면 난 이렇게 불평하곤 한다. ‘누가 눈도 안 치웠담.’

 

남이 눈에서 넘어졌다는 소리를 들으면, ‘왜 조심좀 하지 그랬어.’ 하고 타박을 하곤 한다.

 

나를 잴 때에는 늘 센티미터만 있는 넉넉한 자로 재고 남을 잴 때는 밀리미터까지 있는 세밀한 자를 사용한다.

 

어느 신부님 피정 강론에서 우리는 모두 획일화를 강요하고 있고 모두가 KS 정품을 만들려고 안간힘을 쓴다고 했다.

 

물론 국가간의 상호 협정을 맺는다든가, 사회에 세워놓은 규범, 가정에서 지켜야할 규칙들을 지키지 않을 때는 획일화된 잣대가 필요하지만, 공동체 안에서 이웃간에 얼마나 타인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해 주고 배려했었나 반성해 본다.

 

나와 다르다고해서 무시하고 내 의견을 따르지 않는다고해서 적으로 치부하지는 않았을까.

 

위에 말한 신부님께서는 사람의 마음은 둥글게 생겼는데 그 안에 삼각형 모양의 양심이 꽉 차게 들어 앉아 있는데, 남에게 상처를 입히면 그 양심의 삼각형 모서리가 마음을 콕콕 찔러서 마음이 아프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그 모서리가 닳고 닳아서 원 안을 헛돌기때문에 아무리 남을 괴롭혀도 마음이 안 아프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양심이 키워 지는 양심이 되도록 해야한다고 한다.

 

주님,

 

신부님 말씀대로 양심의 모서리가 뭉그러지지 않도록 날을 잘 세워주시고 모든 자가  당신이 가르쳐준 사랑의 눈금이 박혀 있도록 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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