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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리스도인의 모범되는 삶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05-10-11 조회수1,180 추천수5 반대(0) 신고
주님은 더욱 커지셔야하고 나는 작아져야 합니다. (요한 3,30)
예수님, 저는 예수님께 의탁합니다.
오소서, 성령이여. 저희 마음을 성령으로 가득 채우소서.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 존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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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모범되는 삶]


사람이 훌륭한 스승을 만나는 일은 큰 축복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살면서 본받아야 할 사람이 많지만 우리는 말할 것도
없이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살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예수님께서 이 땅에 계시는 동안 친히 하신 일들을
생각하면서 예수님의 삶을 본받아 사는 것을 말합니다.
어떠한 것이 "그리스도인의 모범되는 삶"입니까?


1. 육체의 정욕을 제어해야 합니다.

사도 베드로는 사랑하는 자들을 향해 개인 생활에 대한 권고로 나그네와
행인 같은 너희라고 했는데 이는 그리스도인이 이 세상에 존재하지만
이 세상에 속한 자들이 아님을 시사해 주는 말씀입니다.
그리스도인의 세상에서의 신분은 나그네와 행인입니다.
신자는 본향을 천국에 둔 나그네이며 이 땅위에 영원한 시민권이 없는
행인인 것입니다. 그러할 때 세상의 것에 대한 쓸데없는 미련과 집착이
버려지고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에만 가치를 두고 관심을 두게 될
것입니다.

사도 베드로는 사랑하는 자들에게 신자는 영혼을 거슬려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해야 한다고 가리킵니다.
영혼을 거스른다는 것은 육체의 정욕이 하느님께서 새롭게 창조하신
인격과 배치되는 행동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인간에게는 영적인 자아와 육적인 자아가 있습니다.
그 중 육적인 자아는 인간적인 욕망을 일으켜 부도덕한 행동에 이르게
합니다. 사도 바오로는 다음과 같이 고백합니다.
"내 속에 곧 내 육체 속에는 선한 것이 하나도 들어 있지 않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마음으로는 선을 행하려고 하면서도 나에게는 그것
을 실천할 힘이 없습니다. 나는 내가 해야 하겠다고 생각하는 선은 행하
지 않고 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는 악을 행하고 있습니다. 그런 일을
하면서도 그것을 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결국 그런 일을
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 내 속에 들어 있는 죄입니다. 여기에서 나는 한
법칙을 발견했습니다. 곧 내가 선을 행하려 할 때에는 언제나 바로 곁에
악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나는 내 마음 속으로는 하느님의 율법
을 반기지만 내 몸 속에는 내 이성의 법과 대결하여 싸우고 있는 다른
법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법은 나를 사로잡아 내 몸 속에
있는 죄의 법의 종이 되게 합니다. 나는 과연 비참한 인간입니다. 누가
이 죽음의 육체에서 나를 구해 줄 것입니까? 고맙게도 하느님께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구해 주십니다. 나는 과연 이성으로
는 하느님의 법을 따르지만 육체로는 죄의 법을 따르는 인간입니다."
(로마서7,18-25)


2. 그리스도인이 아닌 자들 가운데서 선을 행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자들에게 개인 생활에 대한 권고로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고
한 베드로는 이제 사회생활에 대한 권고로 신자들은 이방인 중에서 항상
행실을 선하게 가져야 한다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선행으로 그리스도교를 세상 사람들에게 증명해야 합니다.
선행으로 그리스도교의 참됨을 증명하는 것은 오늘날에도 절실히 요구
됩니다.

세상 사람들은 우리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우리의 행실이 부족할 때
그들은 비방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은 사회의 일원으로
서 모든 면에 모범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선하게 살아
야 합니다. 선하게 사는 것은 그 모양이 선하고 아름다우며 그 성격이
옳은 것을 표시합니다. 선은 정의에서만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신자들이 세상에서 나그네와 행인이기는 하나 사회를 떠나서는 살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한 사람의 사회인으로서 다른 사람들의 모범이 될
수 있는 선한 행동을 해야 합니다. 선한 생활을 빙자하여 사회 일원으로
서의 책무를 다하지 못할 때 그는 하느님께 욕을 돌리는 자로 바른 신앙
을 가졌다고 할 수 없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서 가장 큰 선은 바로 그리스도를 전하는
선교입니다. 그리스도교의 최대의 변호인은 참된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교의 광고가 됩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그의
생활에 의해 그리스도교를 좋게 보이게 하기도 하고, 나쁘게 생각하게끔
하기도 합니다. 그리스도교의 광고이며 참된 변호인이 되는 그리스도인
의 선행은 선교의 모체입니다.
사실상 세계에 있어서 가장 강한 선교의 힘은 그리스도인이 선행입니다.

이기주의가 만연된 현대에도 그리스도인의 선행은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역할을 할 것입니다.  성령의 증거는 외적 열매로서 증명됩니다.
우리의 행위가 아름다울 때 하느님께 영광이 돌아가고 이웃에게 선한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3. 하느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교회에 대한 여러 가지 비방은 묵묵히 우리가 선을 행하면 자연적으로
없어지는 것입니다. 초대 그리스도교는 악행을 하는 새로운 미신이라
오해를 받았습니다. 최후의 만찬 때의 말이 곡해되어 그리스도교는
식인종이라는 비난을 받았고, 장사를 방해한다는 비난, 가족 관계를
파괴한다는 비난, 그리고 노예로 하여금 주인에게 반항케 한다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교의 훌륭한 생활은 교회에 대한 비방과
중상을 끝내 침묵시켰고, 이교도의 비난을 분쇄하였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신자에 대한 별별 누명을 흔히 들을 수 있는데 이러한
여러 가지 오해에 대해서 변명은 결코 효과적인 대응책이 못됩니다.
오직 실천하고 행동하는 선(善) 만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세상적으로는 나그네요 영적으로는 하늘의 시민권을 가진 자로
서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이루는 것입니다.

일부 신자들 중에 믿음 생활을 강조하면서 자신의 개인 및 사회생활은
타인들의 손가락질을 받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하느님께 죄송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느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야 할 자가 오히려
하느님께 욕을 돌리고 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백성이 된 신자들은
자신들의 개인적 사회적 생활 태도가 타의 모범이 됨으로써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사는 성숙한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신자들도 날마다 사랑의 생활과 선행을 통하여 사람들에게 그리스도교
신앙을 현실적으로 전해야 할 것입니다.

(이석권님 참고)

신자들의 선하고 모범된 삶의 모습을 이웃에게 보이는 것은 그리스도를
널리 알리고,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것입니다.


( http://예수.kr  ,  http://www.catholic.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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