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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대패 한 이유
작성자장병찬 쪽지 캡슐 작성일2005-10-12 조회수880 추천수8 반대(0) 신고
주님은 더욱 커지셔야하고 나는 작아져야 합니다. (요한 3,30)
예수님, 저는 예수님께 의탁합니다.
오소서, 성령이여. 저희 마음을 성령으로 가득 채우소서.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 존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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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패 한 이유]


전쟁의 승패는 하느님께 있습니다.
사람의 많고 적음, 전술 전략의 뛰어남, 군사력에 있지 않고 하느님께
있습니다. 하느님은 끊임없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을 의지해라. 오직 하느님만 의지해라. 하느님께로 돌아오라.
회개하라." 고 하셨습니다."  이들은 회개하고 돌아오라는 하느님을 의지
하지 않습니다. 자신들의 군대와 힘을 더 의지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에벤에젤 곁에 진치고 싸우게 됩니다.
이 싸움에서 이스라엘은 패배하였습니다.
지난날 회개하고 돌아와 하느님을 의지했을 때에 하느님께서 함께 하셔
서 승리케 하셨던 그 장소. 하느님께서 여기까지 도우셨다면서 기념돌을
세웠던 그 장소 바로 에벤에젤에서 대패하였습니다.
위의 내용은 사무엘 상 4장에 나옵니다.

그 원인이 무엇입니까?


1. 대패한 이유는 외식(겉치레)입니다.

에벤에젤이라는 지명은 "도움의 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곳을 전략적 요충지로 여기고 거기 모여서
전쟁을 준비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곳에서 하느님께 도움을 구하
는 아무런 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에벤에젤이라는 영적 상징의 장소에
진을 쳤으면서도, 그들은 하느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신앙은 하나도 없었
습니다. 지금까지 승리하게 하신 하느님을 잊고있었습니다.
이것이 1차 전투의 패배의 원인이 된 것입니다.

"착한 행실이나 의로운 행동 자체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하는 동기가
어떤 것인가?" 하는 것이 하느님 앞에서는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6장 1절에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치 않도록 주의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얻지 못하느니라"
사람 앞에 나타내 보이거나, 칭찬을 받으려고 행한 모든 행위는 참된
신앙이 아닌 것입니다. 사람이 듣기 좋은 말을 하고, 사람에게 칭찬 받기
위해 봉사하고 구제하는 신앙적인 행위는 위선입니다.
예수님은 이것을 '외식(겉치레)'이라고 표현하셨습니다.

외식(겉치레)하는 자들의 경건은 하느님 앞에서의 경건이 아니라 사람들
에게서 칭찬을 받기 위한 경건이었으므로 문제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경건심을 사람들에게 자랑하기 위하여 구제와 기도를
하고 금식했습니다. 하느님 앞에서 하는 것 같으나 실상은 세상의 교훈
과 사람들의 칭찬을 구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에벤에젤이라는 지형만 믿고 하느님께 진심으로 도움
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에벤에젤에 진을 치고 있으면 전쟁에서 하느님의
도움을 받고 승리할 줄 알았습니다.
그들은 실제적으로는 하느님을 믿지 않았고, 하느님께 도움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들은 보기 좋게 패하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성당에 다니니까 하느님이 당연히 내 곁에 계시겠지"라고 하는
막연한 자세로 신앙생활을 해서는 안 됩니다.
내가 서 있는 그 자리에서 언제나 하느님을 느끼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느님과 깊은 영적 교제를 나누어야 합니다. 마음을 다하여 하느님을
찾아야 합니다. 진실한 마음으로 하느님에게 청하고 구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위기가 왔을 때, 속히 하느님의 능력의 도움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2. 대패한 한 이유는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첫 전투에서 실패한 이후에 그들이 하느님의 도움 없이는 이 전쟁에서
이길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자신들의 불신앙을 탄식하고 통곡하고 회개해야 했습니다.
하느님 앞에서 정성어린 마음으로 하느님의 도움을 구해야 했습니다.
겸손하게 하느님 앞에 나아가 하느님의 음성을 들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느님 앞에서 자신들의 죄를 회개하고 하느님의 도움을
간구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이스라엘이 패배한 이유였습니다.

하느님이 기뻐하시는 참된 신앙은 우리의 더러운 모든 죄악을 철저히
회개하고 완전히 하느님께 돌아서는 것입니다.
"육신의 정욕, 눈과 귀의 정욕, 이 세상 것에 대한 자랑" 등 세상적인 것
들로 채워져 있는 우리들의 더러운 생각을 바꾸어야 합니다.
새롭게 변화된 존재, 하느님 나라의 새로운 가치관으로 완전히 돌아서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를 믿으면 새 사람이 됩니다. 낡은 것은 사라지고
새것이 나타났습니다.(2고린토5,17)" 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
는 것은 완전히 새로운 존재로의 거듭남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이전에 나의 자존심과 이기심과 교만을 모두 내려놓고 하느님께 기대는
것입니다. 바로 그 때, 하느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하느님의 은총의 통로를 막고 있는 우리의 죄악을 회개하고
하느님께 의존하고 순종함으로 하느님의 도움을 받아 삶에 닥친 수많은
문제들과의 싸움에서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3 대패한 이유는 미신적인 신앙입니다.

첫 전투에서 실패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느님의 도움을 기대하며 한
행동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바로 하느님의 계약궤를 전쟁터로 가지고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계약궤를 전쟁의 수호신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다스림이나 하느님의 뜻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무작정 하느님의 계약궤를 자기들의 전쟁을 승리하게 하는 도구로
생각한 것입니다. 계약궤를 마치 부적 정도로 받아들였던 것입니다.
여기에 실패의 원인이 있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사회에는 미신과 우상이 판을 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를 운명의 탓으로 돌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입시철만 되면 엿과 포크와, 휴지가 상술과 함께 잘 팔립니다.
오늘의 운세를 보기 위해 신문을 사는 학생들도 많다고 합니다.
결혼식을 앞둔 부모들은 사주와 궁합을 따지고, 국회의원들은 용하다는
점쟁이를 찾아 자신의 입신을 점쳐봅니다.
당첨 가능성이 높다는 복권판매소에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온통 세상이 미신에 쩔어 있습니다.
문제는 운명론과 미신이 미치는 영향은 사람들을 무기력하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삶에 책임을 지지 않고 열심히 살려는 노력을 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운명론과 미신에 빠지는 이유는 모든 문제의 원인을 외적인
여건에 돌리고 자기는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경향에 있습니다.
그래서 인생의 중요한 문제도 그 책임을 운명론이나 미신에게 돌리며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창조하시고 은총을 주시면서 하느님이 주신 능력으로
모든 세상을 개척하며 다스리며 살라고 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들이 운명론이나 미신에 빠져서 무기력하게 살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하느님께서 각 사람에게 주신 달란트로 매일 매일의 삶에 이겨나가기를
원하고 계십니다.

(정쌍모님 참고)

외식(겉치례)하는 사람, 회개하지 않는 사람, 우상과 미신을 따르는 사람
들은 하느님을 결코 만날 수 없으며, 하느님으로부터 은총을 받을 수
없습니다.



( http://예수.kr  ,  http://www.catholic.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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