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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 안에서 내 삶의 질은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5-10-12 조회수866 추천수4 반대(0) 신고

2005.10.12  연중28주간 수요일

 

로머2,1-11/ 루가11,42-46

 

"하느님 안에서 지금 현재 내 삶의 질은 어느 정도인가"

 

어제에 이어 오늘의 복음에서도 노(怒)기 띤 예수님의 꾸짖음은 계속됩니다.

 

"너희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가 박하와 유항과 그 ㅂㄲ의 모든 채소는 십분의 일을 바치면서 정의를 행하는 일과 하느님을 사랑하는 일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구나. 십분의 일을 바치는 일도 소홀히 해서는 안되지만 이것도 실천해야 하지 않겠느냐?"(루가11,42)

 

노하신 그 첫 번째 이유는, 율법에 의해 십일조를 바치는 것이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진정한 '베풀고 나누는 삶'과 유리(遊離)되어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명예와 권력을 추구하면서 사람을 경시하고 차별하는 바리사이들을 향한 꾸짖음이 이어진다.

 

"너희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회당에서는 높은자리를 즐겨 찾고 장터에서는 인사받기를 좋아한다.(루가11,43)

 

세 번째로 겉은 멀쩡해 보이나, 속은 썩은 것으로 가득찬 무덤과 같은 바리사이들과 유법 교사들도을 꾸짖으며 말씀하십니다.

 

"너희 율법 교사들도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견디기 어려운 짐을 남에게 지워 놓고 자기는 그 짐에 손가락 하나 대지 않는다."(루가11,46)

 

오늘 이 세 가지 질책의 말씀이 나와는 상관이 없는 꾸지람일까? 사제인 저에게는 너무나 힘겨운 말씀입니다.

 

사실 저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내용은 부실하면서 겉보기만 좋은, 껍대기로 포장되고 타협한는 삶은 살고 있지 않은까?

내용이 없는 삶, 생명력이 없는 삶은 무덤과 같은 삶입니다. 삶의 양의 문제가 아니라 질의 문제입니다.

 

'하느님 안에서 지금 현재 내 삶의 질은 어느 정도인가?

곰곰이 숙고하고 성찰하는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 오늘 하루도  홍성만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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