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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 마음의 틈바구니에
작성자박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5-10-12 조회수784 추천수7 반대(0) 신고

10월 12일 (수)요일 (루가 11, 42-46)

 

 "너희는 회당에서는 높은 자리를 즐겨 찾고 장터에서는 인사받기를 좋아한다." (43절)

 

 아래의 글은 안셀름 그륀 신부님의 "행복 만들기" 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쾌활함은 타고나는 성품이 아니다. 쾌활함은 내가 아무 조건도 없이 내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졌다는 사실과 결국에는 모든 것이 좋은 것이라는 믿음에서 생겨난다. 그리고 이것은 자신의 진면목을 있는 그대로 바라볼 용기를 통해 생겨난다.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아마도 두려움을 가졌기에 높은 자리를 즐겨 찾고 장터에서 인사 받기를 좋아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들은 자기 자신이 든든하지 않기 때문에 누군가로부터 끊임 없이 인정받기를 원한 것 같습니다.

 

명예심, 이로부터 자유로운 사람도 드뭅니다. 자기의 이름이 들날리기를 원하는 이 마음에 주님은 함께 하실 틈이 없습니다. 어쩌면 자신의 진면목을 바라 볼 용기가 없기에 겉포장이 중요한지 모르겠습니다.

 

청명한 가을 하늘과 서늘한 바람이 이는 요즈음의 날씨는 축복입니다. 날씨만큼 아름다운 마음으로 가꾸어 나아가려면 자신의 진면목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마음의 틈바구니에라도 주님의 사랑을 담아야겠습니다. 

 

그래서 그 마음 한 자락, 가족들과, 함께하는 직장 동료들과 스치는 사람들에게

구름처럼 스쳐 지나기라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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