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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노란 국화
작성자김성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5-10-13 조회수637 추천수2 반대(0) 신고

노란 국화

 

성 모자 상
앞에
노란 국화를
한 아름
바친 8순 할머니
홀로 살아온
지난날 함께 하심을
감사하며
회한의 가을 눈물
주르르
흘립니다.

 

눈썹이 사라지고
손마디가
썩어 내리니
부모 자매
일가 친척
모두 당신을
꺼려하여
외로움의 고통이
몸과 마음을
짓눌러
깊은 시름에
노란 슬픔을
가슴에 안고
아픔의 나날을
보냈습니다.

 

삶을 원망하고
삶을 미워하고
마음까지
썩어 들어가는
젊은 20 대
어느 해 가을
노란 국화가
만발한 날
성모 성자
당신 찾아
보듬고 위로하고
새 희망을
주었습니다.


꽃다운 시절에
그리도 미웠던
당신을 세상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지혜와 은총을
주시어
낮에는 도토리를
줍고 연시를 따고
청소를 하고
밥을 짓고
밤에는 성서를 읽고
노란 국화 가꾸며
가을을 환희로
맞습니다.

 

당신을 돕는 많은
은인들
행복을 위하여
기도하며
노란 국화
성 모자
은인들
희망을 잃은 사람들
세상에 바치며
당신이 성 모자를
만난 좋은 새 가을
노란 마음으로
맞아 보낸 지가
60년이 됩니다.

 

2005년 10월 13일
연중 28주간 목요일
김모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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