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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새벽을 열며 / 빠다킹신부님의 묵상글
작성자노병규 쪽지 캡슐 작성일2005-10-13 조회수800 추천수8 반대(0) 신고

               

 

                      2005년 10월 13일 연중 제28주간 목요일

 

 

 

 

제1독서 로마서 3,21-30ㄱ

 

형제 여러분, 이제는 하느님께서 인간을 당신과 올바른 관계에 놓아 주시는 길이 드

 

러났습니다. 그것은 율법과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율법서와 예언서가 바로 이 사

 

실을 증명해 줍니다. 하느님께서는 믿는 사람이면 누구나 아무런 차별도 없이 당신

 

과의 올바른 관계에 놓아 주십니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이루어지

 

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기 때문에 하느님이 주셨던 본래의 영광스러운

 

모습을 잃어버렸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리스도 예수를 통해서 모든 사람을 죄에서

 

풀어 주시고 당신과 올바른 관계를 가질 수 있는 은총을 거저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에게는 죄를 용서해 주시려고 하느님께서 그리스도를 제물로

 

내어 주셔서 피를 흘리게 하셨습니다. 이리하여 하느님께서 당신의 정의를 나타내

 

셨습니다.

 

과거에는 하느님께서 인간의 죄를 참고 눈감아 주심으로 당신의 정의를 나타내셨고

 

오늘날에 와서는 죄를 물으심으로써 당신의 정의를 나타내셨습니다. 이렇게 해서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올바르시다는 것과 예수를 믿는 사람이면 누구든지 당신과 올

 

바른 관계에 놓아 주신다는 것을 보여 주십니다.

 

그러니 우리가 내세울 만한 것이 무엇입니까?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해

 

서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되찾게 되었습니까? 율법을 잘 지켜서 그렇게 된 것입

 

니까? 아닙니다. 그것은 믿음을 통해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사람은 율법을 지키는

 

것과는 관계 없이 믿음을 통해서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는다고 우리는 확신합

 

니다.

 

하느님은 유다인만의 하느님이신 줄 압니까? 이방인의 하느님이시기도 하지 않습니

 

까? 과연 이방인의 하느님도 되십니다. 하느님은 오직 한 분뿐이십니다.

 

 

복음 루가 11,47-54

 

그때에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는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너희의 조상들이 죽인 예언자들의 무덤을 꾸미고

 

있다. 그렇게 해서 너희는 너희 조상들의 소행에 대한 증인이 되었고 또 그 소행을

 

두둔하고 있다. 너희 조상들은 예언자들을 죽였고 너희는 그 무덤을 꾸미고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하느님의 지혜가 ‘내가 그들에게 예언자들과 사도들을 보낼 터인데 그들은

 

더러는 죽이고 더러는 박해할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던 것이다. 그러므로 이 세대는

 

창세 이래 모든 예언자가 흘린 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잘 들어라. 아벨의

 

피를 비롯하여 제단과 성소 사이에서 살해된 즈가리야의 피에 이르기까지 그 일에

 

대한 책임을 이 세대가 져야 할 것이다.

 

너희 율법 교사들은 화를 입을 것이다. 너희는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렸고 자기도 들

 

어가지 않으면서 들어가려는 사람마저 들어가지 못하게 하였다.” 예수께서 그 집을

 

나오셨을 때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몹시 앙심을 품고 여러 가지 질문

 

을 던져 예수의 대답에서 트집을 잡으려고 노리고 있었다.

 






남편감을 파는 백화점이 새로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글쎄 이 백화점에 가면

 

마음대로 남편감을 골라 살 수가 있다고 하네요(자매님들 혹시 지금 생각이

 

있으신 것은 아닌지? ㅋㅋ). 5층으로 되어 있는 백화점에는 층이 올라갈수록

 

점점 더 고급스러운 상품(?)을 진열해 놓았다고 합니다. 단 규정이 하나 있었

 

는데, 일단 어떤 층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더 이상은 올라가지 못하고 그곳에

 

서 남편을 선택해야 합니다. 쇼핑을 포기하고 백화점을 완전히 떠날 생각이 아

 

니라면, 이미 거쳐 왔던 층으로 되돌아갈 수도 없지요.

 

두 여자가 꿈에 그리던 남편을 사려고 백화점을 찾았습니다. 백화점 1층에 당

 

도하니 안내문이 하나 걸려 있습니다.


 

“이곳에는 직업이 있고 아이들을 좋아하는 남자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두 여자는 마음에 들었지만, 위로 갈수록 더 좋은 남자가 있다는 말에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2층에도 다음과 같은 안내문이 걸려 있더군요.


 

“이곳에는 돈을 잘 벌고, 아이들을 좋아하며, 아주 잘생긴 남자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3층으로 올라가니, 그곳에는 이런 안내문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곳에는 돈을 잘 벌고, 아이들을 좋아하며, 아주 잘생겼고 집안일을 잘 도와

 

주는 남자들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그 다음 층에는 “이곳에는 돈을 잘 벌며, 아이들을 좋아하고, 아주 잘 생겼고,

 

집안일을 잘 도와줄 뿐 아니라 아주 로맨틱한 남자들이 진열되어 있습니

 

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두 여자는 경악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지요.

 

“4층이 이 정도라면 마지막 5층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남자들은 어떨까?”

그래서 서둘러서 5층으로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5층의 안내문은 다음과 같네

 

요.

“5층은 비어 있습니다. 이곳은 인간이 결코 만족이란 것을 모르는 존재임을 확

 

인시켜 주는 증거로만 사용됩니다. 출구는 왼편에 있으니, 계단을 따라서 쏜살

 

같이 내려가시길 바랍니다.”

바로 우리 인간들의 만족하지 못하는 욕심을 꼬집고 있습니다. 그 순간에만 머

 

무른다면 좋은 것을 간직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은 하나 더 얻으려는

 

하찮은 욕심 때문에 정작 아무 것도 얻지 못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예수님께서는 율법학자와 바리사이파 사람들을 꾸짖고 있습

 

니다. 그들이 이런 꾸중을 받는 이유는 그들의 마음속에 있는 갖은 욕심 때문

 

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더 윗자리에 앉고, 존경받으려는 욕심들... 그 욕

 

심들을 이제는 내려놓으라고 주님께서는 그들을 꾸짖고 계십니다.

 

지금의 내 자리가 어쩌면 가장 축복의 순간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왜 우리들

 

도 이렇게 욕심을 낼까요? 더 많이 존경받아야 한다고, 더 많은 것을 가져야

 

한다고... 하지만 그런 욕심이 내가 갖고 있는 것조차도 잃게 할 수 있음을 잊

 

지 않았으면 합니다.

 

 

 

                                 가족에게 잘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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