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도 아름답지만

빨간 낙엽을 바라보면 마음에 빠알간 색이 물들어

삶이 타오르는 사랑으로 가득해요.

노란 단풍잎을 바라보면 마음에 노오란 색이 물들어

삶의 이별을 준비해요.

오색빛 찬란한 낙엽을 바라보면 마음이 색색으로 물들어

삶이 믿음과 희망, 기쁨으로 가득해요.

맑고 높은 가을하늘

바람과 공기와 햇빛이 낙엽을 마음에 드는 물감으로 물들였어요.

빨강, 노랑, 오색빛의 산을 바라보니

아름다운 가을마음이 저절로 생겨요.

삶도 아름답지만

영원으로 이어지는 죽음도 아름다워요.

삶과 죽음은 하나이기 때문이지요.

글:민들레 수녀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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