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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402) 꼬리 모음들
작성자이순의 쪽지 캡슐 작성일2005-10-14 조회수882 추천수5 반대(0) 신고

 

                꼬리 모음들

                             이순의

 

 

 (leejeano) (2005/10/03) :

하느님, 언제까지 적군의 모욕을 참으시렵니까?

언제까지 원수들이 당신의 이름을 모욕하리이까?

어찌하여 당신 손을 사리시옵니까?

어찌하여 오른손을 품안에 품고만 계시옵니까?

시편 제 7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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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ejeano) (2005/10/03) :

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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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에 다녀오는데

재건축 공사장의 높은 천정 벽에

저런 운동화가 걸려있었습니다.

점심밥을 드시러 간 어느 가장의 운동화였습니다.

그 남편은 저 운동화만 지키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한 켤레의 운동화 값도 지키야 하는.....

 

 

 

 

ㅡ아빠ㅡ

 

 (domini0727) (2005/10/03) :

 Let it be.

그 나이면 제가 알아서 하도록 해야죠.

과잉보호 하는 거 아닙니까?

 (leejeano) (2005/10/03) :

그러게요. 선생님!

과잉보호는 아니구요.

모성본능이 더 앞섰던 것이지요.

아이가 네 살 적에 지하방에서 얻은 천식이 있거둔요.

환절기 감기기운이 있어서 그 캑캑거림이 거슬리네요.

어미 마음이지요.

선생님네 사모님도 그렇게 아이들을 키우셨을거예요.

이제는 다 희미해지셔서 그렇지요.

많은 엄마들이 공감은 하실 것입니다.

부끄럽습니다. 선생님!

 

 

 (zjungder) (2005/10/03) :

성장기, 과도기를 격고있는 입시생들에게

그 힘들고 마음 고생하는 것 보이지는 않지만

참 안타까웁니다.

또 입시생의 가정도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그 엄마들의 정성과 수고를 누가알겠습니다.

이것이 우리사회가 겪어야하는 과정인걸요.

내가이렇게 힘들때

내아들은 직접당면하고 있는 장본인은 얼마나 힘들까?

하고 많은 사랑주세요.

하느님께서 나에게 주신 선물이니,

사랑해주세요.

우리손자 생각해서 우리 애미가 많이 힘들어하거든요.

입시생들과 그 가정을 위해서 기도하고 있어요.

항상 주님의 사랑안에서 기도 할께요.

평화있기를...

 

 (leejeano) (2005/10/03) :

하하! 오늘은 어르신들께서 방문하시는 날인가 봅니다.

먼저 감사드리고요.

할머니의 정성을 받는 손자님과

어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으시는 그 애미님께

동질의 격려를 보냅니다.

모두가 치뤄야할 대한민국사람인걸요.

외람된 글을 이해해 주시는 어르신께 감사합니다.

입시생 어머니들께 동질의 위로를 드리고 싶어서 썼고,

또 지금 쓰지 않으면

다음에는 쓸 수 없을 것 같아서 썼습니다.

글은 찰라의 순간이 가장 실감나는 글이라서요.

또 생활묵상이기도 하구요.

부끄럽습니다.

 

 

 

 (kimstefano) (2005/10/03) :

잘 쓰셨어요.

그냥 지나가버리면 제노베파 님 말씀대로

어미의 그 절절한 심정을 남기는 글을 기록할 수는 없을 겁니다.

 

 (leejeano) (2005/10/04) :

 

스테파노님!그래요.

정말로 지금이 아니면 쓸 수 없는 묵상들을 많이 만나는데요.

그것이 타인의 너그러움을 요구할 때는 못 쓰게 되지요.

분명히 누군가는 그런 고행이나 갈등을 격고 있을텐데...

또 다른 한 편에서는 자기 주관적 이해로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조심스럽기도 하고...

요즘은 자제하여 쓰는 편이지만

좀 아깝기는 합니다.

 

 

 

 (socho) (2005/10/03) :

 

 

 

 (socho) (2005/10/04) :

 

너를 사랑해

 

 

 (leejeano) (2005/10/04) :

저렇게 멋있는 사진은 어디서 구한데요?

제가 컴에 서툴기를 잘했습니다.

열심히 시간내고 발품 팔아서

원시적으로 한 장 한 장 찍으러 다니지 않았을테니까요.

또한 벗님들이 올려주시는 음악에

만족하지 못했을테니까요.

그런데 이 아침에

저렇게 사랑스러운 아가와 아빠 예수님에 반하고,

이토록 감미로운 음악에 취하고...

수험생 기도 가야하는데

글라라님이 따라주신 술에 취해서

우찌께 걸어나 갈 수 있을랑가?????

으끅! 으~~ 딸꾹질 나옵니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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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ejeano) (2005/10/04) :

 

하느님, 우리가 당신께 감사드리옵니다.

당신의 이름을 불러 감사 드리오며

당신께서 이루신 크신 일들을 이야기하리이다.

시편 제 75편

-석촌동 성당의 장미창 <유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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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ejeano) (2005/10/04) :

 

너희는 뿔을 높이 들지 말아라.

목을 치켜 들고 건방지게 말하지 말아라.

시편 제 75편

ㅡ석촌동 성당 바닥에 비친 그림자.

-빛의 신비입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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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ejeano) (2005/10/05) :

 

한 번 분노를 터뜨리시면 누가 감히 당신 앞에 버티리이까?

시편 제 76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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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ejeano) (2005/10/05) :

 

너희의 하느님 야훼께 서원한 것이 있거든 어김없이 지켜라.

 시편 제 76편

<석촌동 성당의 고해소 앞

= 대성당의 맨 뒤 유리화

ㅡ 그 빛이 영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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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ejeano) (2005/10/06) :

생일축하합니다. 붕어빵 사드릴게요.

 

 

 

 (leejeano) (2005/10/06) :

붕어빵 사왔어요. 드세요. 이냐시오 신부님!

다음에 돈 많이 벌면 케익으로 사 드릴께요.

생일 축하합니다.

 

 (leejeano) (2005/10/06) :

그러고보니 붕어빵이야말로 장기 뿐만 아니라

완전한 시신기증에다가

<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이다.

(요한 6, 52-59참조) > 가 되야뿌렀네요.

의미있는 선물 드릴 수 있어서 기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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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ejeano) (2005/10/06) :

 

성당에 다녀오다가

공사장에 들려서 찍어왔습니다.

사진이 학교의 사물함이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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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ejeano) (2005/10/06) :

지나간 옛일이 눈앞에 선하고

흘러 간 세월이 머리를 맴돕니다.

그 때의 일을 생각하여 밤새도록 한숨짓고

생각을 되새기며, 속으로 묻습니다.

시편 제 77편

-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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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ejeano) (2005/10/06) :

 

 

 

 (leejeano) (2005/10/06) :

 

 

 (leejeano) (2005/10/06) :

 

 

 

 (leejeano) (2005/10/06) :

지금 장거리 여행중이라서 바빠 죽것는디

ABC 초코렛 찍으로 슈퍼에 갔다 왔습니다.

헥헥헥!

사이 좋게 나눠 먹어야지

자기 입에 맞는다고 옆 사람에게 공연한 트집 잡고 그러면

두고두고 그거 기억에 남지요? 신부님!

초코렛도 고루고루 나눠 먹어야 하지만

신부님의 사랑은 더욱 고루고루 나눠가져야 합니다.

그런데 신부님 초코렛 혼자먹으려다가

여러사람 고단하게 하면

저는 절대루 안 잊어뿌리제요.

양보하려다가 말고

기어이 뺏어 묵어야제요.

그러니까 초코렛 고루 나눠 주세요.신부님.

 

 (leejeano) (2005/10/06) :

바빠죽기 일보직전인디.....

 

 

 (leejeano) (2005/10/06) :

 오늘은 순수파가 판을 칩니다. 신부님!

계모임하나 봅니다. ABC 초코렛땜시!

순수에 물들면 타저 죽는다는데...

그래서 물도 순수물은 못 먹고,

산소도 순수 산소는 못 마신다는데....

바빠 죽것는 사람이 순수한데서 놀다가

타저 죽을까 겁이 나설라무네....

신부님! 초코렡 많이 사서

한 쪽에 그늘진 아그들 있으면 주세요.

저는 본당에서도 그런 신부님이 존경스럽드라구요.

저는 장기 여행중입니다.

다음에 봐요. 당분간은 쫌 어렵고요.

순수 계모임 날인데

그것도 모르고 오물이 들려서 죄송했습니다.

 신부님!

 

..................................

 

 

 (leejeano) (2005/10/07) :

 

그래도 하느님의 사랑은 지극하시어

저들을 멸하는 대신 그 죄를 없애 주셨다.

시편 제 78편

 

......................................

 

 

 (leejeano) (2005/10/09) :

포로의 신음소리 당신께 이르게 하시고

 죽음에 불린 자들을 능하신 그 팔로 살려 내소서.

시편 제 79편

...................................................

 

 

 (leejeano) (2005/10/09) :

에집트에서 뺏아 온 포도나무,

이민족들을 쫓아 내시고

그 자리에 심으신 후 그 앞에 당신을 가꾸시니

뿌리박고 널리 퍼졌사옵니다.

시편 제 80편

 

 (leejeano) (2005/10/09) :

우리가 그 동안 자연에게 얼마나 고통을 주었는지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장정원님 말씀

 

 (leejeano) (2005/10/10) :

행복하십시오. 신부님.

언제 어디서나 행복하시라고

꼭 행복하시라고 빌겠습니다. 신부님!

건강하십시오.

언제 어디서나 꼭 건강하시라고 빌겠습니다. 신부님!

그리고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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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ejeano) (2005/10/10) :

야훼의 원수들이 너희 앞에서 아첨할 것이나

그들의 운명은 돌이킬 수 없이 계속되리라.

그러나 이 백성은 내가 기름진 밀가루로 먹이고

바위에서 따낸 꿀로 배불리리라."

시편 제 8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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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의(leejeano) (2005/1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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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ejeano) (2005/10/11) :

하느님이여, 일어나시어 온 세상을 재판하소서.

만백성이 당신의 것이옵니다.

시편 제 8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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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ejeano) (2005/10/12)

-일출-

아침에 등교를 시켜주고 돌아오는데

일출의 모습이 장관이더이다.

분명히 오늘도 새 날이 열린!

모든 벗 님들께서 새 날을 맞으시기를 바라며

뚝방에 올라서 용맹히 떠오르는 따수움을 모셨습니다.

드립니다. 받으십시오.

 

 (leejeano) (2005/10/12) :

저기 가운데 우뚝 솟은 종탑이 저희 본당입니다.

탄천의 황금빛 물결이

주님의 황금 젓줄이 되어 흐르고 있습니다.

멈추지 않고 생동하는 아침!

햇님도 물결도,

그리고 작은 디카 하나 손에 쥔 저도

다 함께 이 아침을 찬미합니다.

<주 하느님 지으신 모든 세계

내 마음 속에 그리어 볼 때

하늘의 별 울려 퍼지는 뇌성

주님의 권능 우주에 찼네.

내 영혼 주를 찬양하리니

주 하느님 크시도다.

내 영혼 주를 찬양하리니

크시도다 주 하느~님.>

 

 

 (leejeano) (2005/10/12) :

 

어느 집 담장안에서

이토록 소담스런 정담이 들려 왔습니다.

왜 담장 밖에 자랑하지 않았을까요?

작은 장독들 위에 아기자기 한 소곤거림으로

정다운 이유는 가족이기 때문입니다.

남이 듣고 먼지 낼까봐,

남이 듣고 티끌 떨어뜨릴까봐,

그냥 좁으면 좁은 대로 울타리 안에서 놀기로 했습니다.

저도 저렇게 살을랍니다.

나와 내 주님이라는 가족 안에서

만족하며 살줄 아는....

그래서 누군가 그 모습이 예뻐서

디카로라도 훔쳐 간다면 만족이겠지요.

디카가 그 모습을 찍어 주지 않으면 어떻습니까?

그대로 우리는 우리의 만족이 있고,

행복이있고,

담장 밖의 소식은 담장 밖에서 이루는 것이고,

담장 안의 나는 또 이렇게 빼들빼들 말라가며

 입맛 돋굴 날을 묵묵히 준비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살을 것입니다.

잘 마르거든 맛난 나물로 묻혀서 드시기를....

가을이 오셔서 새로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다 마련이 되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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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ejeano) (2005/10/12) :

하느님, 침묵을 깨소서. 잠잠하지도 쉬지도 마소서. 하느님,

시편 제 8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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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ejeano) (2005/10/12) :

온 세상에 지극히 높으신 분,

당신의 이름만이 야훼이신 줄을 알게 하소서.

시편 제 8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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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ejeano) (2005/10/14) :

 

만군의 야훼여, 계시는 곳 그 얼마나 좋으신가!

야훼의 성전 뜰안을 그리워하여 내 영혼이 애타다가 지치옵니다.

시편 제 84편

 

 

 

 (leejeano) (2005/10/14) 

 

나의 마음 나의 이 몸이

살아 계신 하느님께 기쁜 소리 지르옵니다.

시편 제 84편

-어제 춘천에 다녀오느라고 사진이 늦었습니다.

큰언니는 저렇게 라디오 소리를

크게 틀어 놓고 밭에서 일을 하십니다.

그 소리가 얼마나 크던지

대단한 성능이었습니다.

 

 (leejeano) (2005/10/14) :

 

주의 집 뜰안이면 천날보다 더 나은 하루,

악인의 편한 집에 살기보다는

차라리 하느님 집 문간을 택하리이라.

시편 제 84편

-고구마를 캔다고 하여 갔는데

자가운전이 초행이라서 시간이 너무 지체된 탓에

밥부터 먹어야 했습니다.

고구마를 넣은 밥에

유기농 끝물 고추에 누룽지꺼정...

와~~!

정말로 천날보다 더 나은 하루!

 

............................................................

 

 (leejeano) (2005/10/14) :

 

어제 춘천에 고구마를 캐러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아직 번데기 준비가 안된 깨벌래가

잔뜩 움추리고 있더이다.

100% 유기농만 해서 먹고 사시는 언니에게는

일손이 힘든 벌래들이지만

제 눈에는 저렇게 토실한 깨벌래가 있는

큰언니의 밭이 얼마나 건강해 보이던지요.

저녀석은 언니의 호미질에 박살이 났지만

땅 속에 있는 또 다른 녀석은

신부님의 글처럼 날개짓을 위해

내년 봄이면 나무위로 기어 오르겠지요.

고구마를 캐는데 굼벵이는 또 얼마나 많든지요.

벌래들의 숫자가

고구마 숫자보다도 많은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큰 언니는 그렇게 같이 먹고 살 줄 아는.....

자기만 살고,

자기 생각만 아는,

투박하고 진솔함을 배척하고 외모지상주의인,

인간의 모순이

이 세상을 얼마나 공해로 찌들게 만들었는지요?!

남들이 모두 농약을 처도

절대로 농약을 치지 않는 사람을

어리섞다고 눈깔질 할 것이 아니라

벌래잡는 일손을 도와 주지는 못할 망정

그냥 혼자서 벌래를 잡든지,

벌래 먹은 구멍이 뽕뽕 난 배추를 먹든지,

냅 두는 것이 옳은 일이 아닐까요?

우리 큰 언니는

그렇게 혼자서 땅을 살리고 있었습니다.

덩달아서 저는 무공해 못난쟁이

유기농 가을 걷이를 얻어왔습니다.

잘 말려서 겨우내내 먹을랍니다. 신부님!

 

 

......................................................

 

 (leejeano) (2005/10/14) :

 

상추 한 대접에 고구마 밥 누룽지 반 덩어리!

얼매나 꿀맛이든지요.

<저 누룽지,

제가 다 먹어버리고 쪼꼼 남아서....

사진이라도 죄송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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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ejeano) (2005/10/14) : 

어제는 고구마를 캤습니다.

 

 

 (leejeano) (2005/10/14) :

 

가져다 드세요. 맛있어요.

 

 

..................................................

 

 

 (leejeano) (2005/10/14) :

 

인간의 손입니다. 교수님!

그런데 부연설명의 꼬리가 훨 재미있습니다요.

히~~!

어제 여인 둘이서 콩을 치느라고

열심휘~~~ 

도리때질을 하느라구요.

얼마나 오랜만의 풍경이든쥐요.

교수님, 인간의 손도 올립니다요.

 

.......................................

 

 (leejeano) (2005/10/14) :

 

야훼께서 복을 내리시니 우리 땅이 열매를 맺어 주리라.

시편 제 8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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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이 잡힐까? (socho

 

 

 

사랑과 진실이 눈을 맞추고

정의와 평화가 입을 맞추리라.

 

땅에서는 진실이 돋아 나오고

하늘에선 정의가 굽어 보리라.

 

야훼께서 복을 내리시니

우리 땅이 열매를 맺어 주리라.

 

정의가 당신 앞을 걸어 나가고,

평화가 그 발자취를 따라 가리라.

시편 제 85편 

 

 

 

 

감이 잡힐까?

 

 

 (leejeano) (2005/10/14) :

 

감이 잡힐 때 까지

묵묵히 기다리는 것!

그리하면 사랑과 진실이 눈을 맞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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