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막강한 백그라운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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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선진 | 작성일2005-10-15 | 조회수827 | 추천수4 | 반대(0) 신고 |
찬미 예수! ‘너희는 회당이나 관리나 권력자들 앞에 끌려갈 때에 무슨 말로 어떻게 항변할까 걱정하지 마라.’ – 루가 복음 12장 11절 8년전 이 곳 콜럼부스에 제 딸 재활을 위해서 정착했을 때, 모든 것이 불안하고 두려웠다. 우선 의료시설, 학교 시스템에 낯 설었고, 기본 인사치레의 언어가 아닌 각 분야의 세밀한 대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특히 학교에 들어가서 선생님들과 매일 마주치면서 생활을 해야하기에 더 더욱 긴장된 생활이었다. 제 딸이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상황이고 영어가 제 2 언어라서 그 애한테 익숙한 내가 자원해서, 학교에서 딸과 같이 학교 생활을 하도록 허락받았던 것이다. 이 때 모든 걸 하느님 믿는 배짱으로 밀고 나갈 작정을 하였다. 어차피 난 아무것도 모르니까 그들이 알아서 다 우리를 위해서 해 주겠거니 믿고 그렇게 하도록 하느님이 돌보아 주시리라 확신했었다. 확실한 효과를 보았다. 예전에 가졌던 외국인에게 잘 보이고 멋진 동양인으로 보이고 싶었던 마음에서 인간대 인간으로 자연스럽게 그들과 친해질수 있었고 서로서로가 도와 가면서 딸애의 학습장비, 의료 장비등이 착실히 준비되었고 재활 치료가 진행될 수 있었다. 내 마음을 다 열어 보이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마다 ‘주님 도와 주세요’ 했더니 모든게 우리에게 필요한대로 척척 잘 굴러갔었다. 피상적으로만 알던 미국인과 얼마나 친하게 친구처럼 진솔하게 지내고 있는지 두고두고 하느님께 감사하다. 비록 언어는 유창하게 잘 소통이 되지 않더라도 말이다. 난 뱃짱이 정말 두둑하다. 내 딸이 장애를 가진 뒤, 하느님이 내 뒤에서 딱 버티고 계시므로 두려울게 하나도 없고 못 할 수 있는게 하나도 없다. 사도 행전을 보면 예수님의 제자들이 얼마나 뱃짱이 두둑했는지 잘 알 수 있다. 하물며 스테파노같은 신심깊은 신자는 모든 사람이 놀랄만한 연설을 하고 죽음에 처해서도 그 당당함이란 안 봐도 그림같이 그려진다. 예수님께서는 하늘로 승천하시면서 우리에게 협조자이신 성령을 주시고 가셨다. 그러기에 우리 가운데 계시는 하느님을 만나보려는 노력만하면 반드시 보여 주신다. 이 얼마나 훌륭한 백그라운드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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