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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자신을 존중하자
작성자김선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5-10-19 조회수685 추천수3 반대(0) 신고

찬미 예수!

 

 

많이 받은 사람은 많은 것을 돌려주어야 하며 많이 맡은 사람은 더 많은 것을 내어 놓아야 한다.” – 루가 복음 12 48

 

 

딸 애가 장애를 가진 직후에는 면역력이 많이 떨어져 있어서 쉽게 질병에 감염되곤 했었다.

 

사지 마비로 윌 체어신세를 지고 있는데 업친데 덥친격으로 눈에 감염이 되어서 하루를 눈을 뜰 수 없었던 때가 있었다.

 

그 때 난 딸에게 눈이라도 보였던게 얼마나 다행이니, 지금은 잠시 눈을 뜰 수 없으니 갑갑하지? 요즈음 젊은 애들도 모두 컴퓨터를 벗 삼아 놀고 공부하고 있단다. 네가 비록 몸이 자유롭지 못 해도 들을 수 있고, 볼 수 있고, 첨단 장비를 사용해서 공부도 할 수있는 걸 감사해야 된다.’라고 위로겸 일침을 놓았던 적이 있다.

 

남편은 국립 학교만 다녀서 그런지 종종 자신이 받은 혜택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고 종종 말하곤 한다.

 

그와는 달리 난 치열한 경쟁 사회 속에서 손해보면 바보라는 심리가 횡행하는 환경에서 자라고, 사립학교만 다녀서 그런지 내가 특별히 국가나 사회로부터 혜택을 받았다고 생각해 보지 않았다.

 

결혼후 남편한테 많이 지적당하는 것 중에 하나가 불평한다는 것이었다. 나에겐 습관처럼 주변의 불편한 것들을 비판하고 잘못된 점을 이야기하는 것이 그에게는 해결점이 없는 공허한 불평불만으로 들렸던 것이다.

 

상대적으로 보면 한도 끝도 없이 모자라고 가지고 혜택받은 것이 없는 것 같아도 절대적인 가치는 무궁하게 많은 우리들이다. 결코 하느님께서는 우리 각 자를 무 의미, 무 가치하게 창조하시지는 않으셨다.

 

미국의 대부분의 학교 교실 벽이나 캠핑, 모임의 모토에는 “Respect yourself. Respect others. (자신을 존중하고 남을 존중하라) 가 제일 먼저 적혀 있다. 하나 더 붙인다면 Be optimistic.(긍정적으로 생각하라) 를 붙혀 놓는다.

 

내 자신을 돌아다 보고 하느님께서 참으로 훌륭하게 창조하셨다는 자부심을 가지면 자연히 받은 혜택을 돌리고 싶은게 사람의 본능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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