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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충실한 종
작성자정복순 쪽지 캡슐 작성일2005-10-19 조회수1,082 추천수4 반대(0) 신고

2005.10.19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로마6,12-18/ 루가12,39-48

 

"오늘도 처해진 상황 속에서, 있는 힘을 다하는 충실한 종으로서 이 하루를 보내시길"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생각해 보아라. 도둑이 언제 올지 집주인이 알고 있었다면 자기 집을 뜷고 들어오지 못하게 하였을 것이다. 사람의 아들도 너희가 생각지도 않은 때에 올 것이니 항상 준비하고 있어라."(12,39-40)

 

이어서 준비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를 '충실한 종과 불충실한 종'의 비유로서 들려주신다.

 

"어떤 주인이 한 관리인에게 다른 종들을 다스리며 제때에 양식을 공급할 책임을 맡기고 떠났다면 어떻게 하는 사람이 과연 충성스럽고 슬기로운 관리인이겠느냐? 주인이 돌아올 때 자기 책임을 다하고 있다가 주인을 맞이하는 종이 아니겠느냐? 그 종은 행복하다. 틀림없이 주인은 그에게 모든 재산을 맡길 것이다."(12,43-44)

 

여기서 주인은 주님이시고, 주님의 뜻대로 관리를 하는 종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비약된 감이 있지만 여기서 한 가지를 묵상합니다. ~ 주인의 뜻대로 관리를 해야 하는 종인 나에게, 주님께서 무엇을 맡기셨을가?...

 

그것은 현재 나에게 주어진 모든 것들입니다. 나의 건강,능력,재산을 비롯해 나의 가족, 내가 안고 있는 모든 일들입니다. 이 모든 것들을 주님의 뜻에 맞게 관리하는 종으로서, 매일 매일 주님을 맞이할 수 있는 삶을 살라는 말씀입니다.

 

우리 각자는 나에게 주어진 모든 것을 매일매일 성실하게 마음을 다해 관리하고 운영해야 합니다. 이것이 주님의 명(命)이자 나의 의무입니다. 그래서 일상생활에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안았을 때, 마음이 찜찜합니다. 성실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 때,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뜻을 게을리 했기 때문입니다.

 

평범한 생활 속에서 주어진 일들을, 묵묵히 힘을 다해 하는 것이야말로, 하느님의 뜻을 이행하는 최선의 길임을 한 순간도 잊지 맙시다.

 

오늘도 처해진 상황 속에서 주님께 의지하며 있는 힘을 다하는 충실한 종으로서 하루를 마감할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 오늘 하루도 홍성만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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